[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평소보다 관광객이 많이 없어요. 그나마 주말에는 좀 사람들이 오는데…”
거리두기 4단계 시행 나흘 째인 22일 강화도의 대표 해변인 동막 해수욕장은 한산할 정도로 관광객이 적었다. 평일 오후 시간대임에도 곧 피서철이 시작되는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적은 수준이다.
이날 강화군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보통 휴가철이면 관광객들로 붐비지만 날씨가 많이 더워져서인지 거리두기 단계가 올라서인지 평일에는 한산할 정도”라며 “다만 주말에는 관광객이 많이 찾아와서 주차가 어려울 정도다. 본격적인 휴가철인 7월 말 8월 초에는 더 많이 사람이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동막 해수욕장 입구는 발열 체크와 방문자 출입등록을 하는 정문 외에 모두 출입이 통제돼 있었다. 해수욕장에는 가족 단위의 관광객 5~6팀이 물놀이를 하고 있을 뿐, 해변을 따라 늘어선 수십 개의 파라솔은 텅 비었다.
그나마 해변 인근 소나무 숲에는 텐트를 친 피서객이 몇몇 보였다. 서울에서 친구들과 함께 캠핑을 온 A씨는 “자리가 없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빈 캠핑 사이트가 있다”며 “그래도 다른 사람들과 너무 붙어 있으면 안 좋으니 충분히 거리를 두고 캠핑을 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수도권은 오후 6시 이후 2인 이상 사적 모임이 불가한 ‘4단계’지만, 섬 지역인 인천 강화군과 옹진군은 최대 6명이 모일 수 있는 ‘2단계’를 적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