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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침공에 국내서도 반전 시위 “전쟁 반대 목소리 푸틴에 전해지길”

[현장] “푸틴 손 떼라”...광화문서 우크라이나 전쟁 반대 목소리

2022. 03. 17 by 이별님 기자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국내에서도 전쟁 반대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시민사회의 반전 기자회견과 행진이 서울의 중심부에서 진행됐다.

17일 오후 ‘더나은공동체를위해’ 회원들은 서울 종로구 광화문 누각 앞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포스트 이별님 기자)
17일 오후 ‘더나은공동체를위해’ 회원들은 서울 종로구 광화문 누각 앞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포스트 이별님 기자)

17일 오후 ‘더나은공동체를위해’ 회원들은 서울 종로구 광화문 누각 앞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단 침공을 규탄한다”며 “침공은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자유를 탄압하며 무고한 시민들을 무차별적으로 죽인다”고 말했다.

회원들은 ‘전쟁을 멈춰라(STOP WAR)’, ‘우크라이나를 구하라(SAVE UKRAINE)’, ‘푸틴은 우크라이나에서 손 떼라(PUTIN HANDS OFF UKRAINE)’ 등 전쟁 반대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판하는 팻말을 들었다.

이들은 “러시아가 전쟁 종결을 선언하는 그날까지 한마음 한뜻으로 빌겠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고 있는데, 저희가 이 자리에 모여 한마음으로 응원해 전쟁이 끝나길 기원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저 한 명이 사태에 도움이 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전쟁 반대 목소리를 낸다면 그 간절함이 푸틴에게 전해질 것으로 믿는다”며 “저희가 힘을 합쳐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17일 오후 ‘더나은공동체를위해’ 회원들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 누각 앞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반대 기자회견을 마치고 행진에 나섰다. (사진=뉴스포스트 이별님 기자)
17일 오후 ‘더나은공동체를위해’ 회원들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 누각 앞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반대 기자회견을 마치고 행진에 나섰다. (사진=뉴스포스트 이별님 기자)

기자회견을 마친 회원들은 반전 메시지를 담은 팻말을 들고 행진에 나섰다. 행진은 광화문에서 종각 일대까지 이어졌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소규모 인원이 참여했다.

한편 러시아는 지난달 24일(한국 시간) 국경 지역 주민들을 보호하겠다는 명분으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장기적으로 우크라이나를 점령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미국과 유럽 주요 국가에서 경제 제재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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