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결과’ 발표
고용률 0.7%p 상승, 근속기간 4.9개월 감소
사업부진·휴업·폐업 등 퇴직 사유가 가장 많아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고령층의 고용률이 늘었지만, 근속기간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령층 퇴직 평균 연령은 49.3세로 전년 동월 대비 0.1세 감소했다.

서울시어르신취업지원센터에서 바리스타 교육을 받고 있는 어르신 수강생. (사진=뉴스포스트 DB)
서울시어르신취업지원센터에서 바리스타 교육을 받고 있는 어르신 수강생. (사진=뉴스포스트 DB)

통계청은 27일 ‘2021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통계청은 부가조사에서 고령층의 취업실태와 근속기간, 구직활동, 연금 수령 여부 등을 취합해 분석했다.

조사결과 55~79세 고령층에 해당하는 인구는 1,476만 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9만 4,000명 증가했다. 고령층의 경제활동참가율은 58%로, 전년 동월 대비 0.5%p 올랐고, 고용률도 56%로 0.7%p 상승했다.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은 올랐지만, 평균 근속기간은 같은 기간 15년 2.1개월로 4.9개월 감소했다. 남성이 18년 9.1개월로 6.1개월 감소했고, 여성은 11년 6.1개월로 3.7개월 줄었다. 고령층이 퇴직한 사유는 사업부진과 조업중단, 휴·폐업이 33%로 가장 많았다.

반면 고령층의구직활동은 전년 동월 대비 2%p 올라 21.1%를 기록했다. 주된 구직경로는 고용노동부 등 공공 취업 알선기관이 36.9%로 가장 많았고, 친구와 친지 등 알선이 32.3% 그 뒤를 이었다.

지난 1년간 연금수령자는 714만 4,000명이었다. 비율로는 48.4%로 전년 동월 대비 1.3%p 올랐다. 월평균 연금 수령액도 64만 원으로 같은 기간 1만 원 증가했다.

장래 근로를 희망하는 고령층 인구는 1,005만 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0.7%p 상승했고, 희망 근로 상한연령은 평균 73세였다. 

고령층의 일자리 선택 기준은 남성은 임금수준(23.4%)이 가장 높았고, 여성은 일의 양과 시간대(36.5%)가 가장 높았다. 고령층의 희망 임금수준은 남성은 200~250만 원 미만(22.3%), 여성은 100~150만 원 미만(24.9%)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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