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최종원 기자]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시제 제작한 군 정찰위성 4호기가 22일 미국 플로리다주 커네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 X사의 '팰컨 9' 발사체에 실려 발사됐다.
425 사업은 고성능 합성개구레이더(SAR) 탑재 위성과 전자 광학(EO)/적외선 장비(IR) 탑재 위성을 군집하는 국방 감사정찰 위성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이번 발사에 성공한 정찰위성 4호기는 2023년 12월 발사에 성공한 1호EO/IR위성과 작년 두 차례에 발사성공한 SAR위성에 이은 고효율, 고해상도 성능의 네 번째 중형급 정찰위성이다.
SAR 위성은 레이다 전자기파를 활용한 영상 촬영이 가능해, 기존 가시광선을 사용하는 광학 위성의 한계를 벗어나 기상이나 주·야간 환경조건에 제약을 받지 않고 24시간 전천후 촬영이 가능하다.
KAI는 밀집지역 다중 표적을 신속 지향할 수 있는 민첩한 고기동 플랫폼을 개발하고, 고해상도 SAR센서 및 고속/대용량 데이터링크를 탑재한 탑재체와의 통합 및 시험을 통해 425사업 위성체 개발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회사는 또 국방과학연구소와 2023년부터 초소형 SAR검증위성 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향후 성공적인 초소형위성 검증위성 개발과 군집 운영으로 425위성과 함께 주요 관심지역을 24시간 빈틈없이 들여다보는 감시체계 구축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KAI는 지난 30년간 정부가 추진해온 우주사업에 참여하며 425사업을 비롯하여 다목적 실용위성, 정지궤도위성, 차세대 중형위성 등 중대형 위성 개발 사업에 참여해왔다.
사업 확대를 위해 작년 7월 사천 본사 우주센터에 민간 최초로 4톤급 대형 열진공 챔버를 구축하며 소형부터 대형위성까지 동시 시험 체계기반을 마련했다. 향후 전자파 시험 시설을 추가로 확보해 설계부터 제작 및 환경시험에 이르는 위성 개발 전체 프로세스를 한곳에서 진행할 수 있는 우주센터를 완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