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파이널스' 개발한 엠바크스튜디오 슈팅 신작
400만장 판매 달성…슈팅 게임 시장 최상위권 위협
TGA 최고의 멀티플레이어 게임 부문 노미네이트
[뉴스포스트=김윤진 기자] 신작 슈팅 게임들의 등장으로 글로벌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특히 '아크 레이더스'는 올드 게임들을 제치고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19일 게임 플랫폼 스팀에 따르면, 일일 동시접속자 수 기준 인기 차트 20위권에 슈팅 게임 8개가 포진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크 레이더스 △배틀필드6 △콜 오브 듀티 블랙옵스7 △이스케이프 프롬 덕코프 등 FPS, 익스트랙션 슈터 신작 4종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면서 경쟁이 치열해졌다.
당초 차트에 머무르고 있던 △카운터스트라이크2 △PUBG: 배틀그라운드 △델타포스 △에이펙스 레전드를 비롯해, 자체 플랫폼 유통으로 이용자 수가 분산된 △오버워치2 △발로란트 등도 인기가 여전하다. 이 밖에 각각 한국, 중국 한정으로 국민 게임으로 통하는 △서든어택 △크로스파이어도 건재한 상태다.
출시 약 열흘 만에 동시접속자 70만 돌파
'아크 레이더스'는 넥슨의 스웨덴 소재 계열사 엠바크스튜디오가 지난달 30일 발매한 익스트랙션 슈터 게임이다. 현재 슈팅 게임 시장 최상위권을 위협할 정도로 입지가 커지고 있다.
아크 레이더스는 지난 11일 기준 PC, PS5, Xbox Series X|S 등 전 플랫폼 합산 최고 동시접속자 70만명을 기록했다. 누적 판매량은 글로벌 400만장을 넘어섰다.
이 게임은 미래에 폐허가 된 지구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생존자 '레이더'가 다른 레이더나 기계 생명체 '아크'와 맞서는 PvPvE(Player vs Player vs Environment) 방식이다.
플레이어는 위험이 도사리는 지상으로 올라가 생존을 위한 자원 확보를 목표로 하게 된다. 타 생존자나 아크와의 전투, 아이템 파밍, 그 뒤 탈출이 이 게임의 흐름이다. 아이템을 어렵게 수집해서 생존까지 달성할 때 뒤따르는 성취감이 묘미다.
흥행 배경은 'PvP' 부담 덜어낸 'PvPvE'?
아크 레이더스의 흥행 요인은 타 익스트랙션 슈터 대비 'PvP' 피로감이 적기 때문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PvPvE 게임이지만 아크와 대립하는 비중이 크고, 플레이어 간 전투 부담이 덜하다는 것이다.
최근 인디 게임씬에서 주목받은 탑뷰 익스트랙션 슈터 '이스케이프 프롬 덕코프'도 PvE에 집중한 게임이었다. PvP 요소를 완전 배제하고, 파밍의 재미와 성장에 초점을 맞췄다.
기계 타입의 적군이 등장하는 'SF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인 점도 흥행에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익스트랙션 슈터 게임의 시초로 불리는 '이스케이프 프롬 타르코프'나 '더 사이클: 프론티어'와 다른 무대를 채택해 차별화에 성공한 셈이다.
아크 레이더스는 올해 'TGA(더 게임 어워드)'에 '최고의 멀티플레이어 게임' 부문 후보로도 올랐다. TGA는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게임 시상식들 가운데 하나다. 다수의 이용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만큼, 수상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