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불문율 깨고 타사 비방하는 드림에이지
언더독 '아키텍트', 재해급 '아이온2' 등장에 다급했나

논란이 일고 있는 드림에이지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 온라인 광고. (사진=구글 광고 배너)
논란이 일고 있는 드림에이지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 온라인 광고. (사진=구글 광고 배너)

[뉴스포스트=김윤진 기자] 드림에이지가 경쟁사들을 비방하는 온라인 마케팅을 전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사측은 기획 의도가 잘못 전달됐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드림에이지 관계자는 24일 뉴스포스트와의 통화에서 "이번 광고는 최근 MMORPG 시장에서 제기된 이용자 소통 이슈를 배경으로, 드림에이지가 지향하는 솔직한 소통과 직접적인 피드백이라는 방향성을 강조하기 위한 콘셉트"라며 "다만, 광고 과정에서 일부 문구가 논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무겁게 인식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표현 하나하나를 더 면밀히 점검해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드림에이지는 자사가 서비스하는 MMORPG '아키텍트:랜드 오브 엑자일' 온라인 마케팅을 실시했다. 신규 이용자 유입과 이탈 이용자 복귀를 목표로 한 광고 소재였다.

문제는 경쟁사들을 노골적으로 비난하는 카피에 있었다. 해당 광고에는 아키텍트의 마스코트 나루루족 캐릭터와 '솔직한 소통이 우선' '막내야, 또 속았니?' '속이지 않는 아키텍트 GO!' 등 문구가 실렸다.

특히 여기에 엔씨소프트 MMORPG 관련 밈이 속해, 이 회사를 겨냥한 광고라는 주장이 커뮤니티 이용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하지만 드림에이지 측은 특정 회사를 비방할 의도가 아닌, 아키텍트가 지향하는 소통 방식을 알리려는 게 목적이었다는 설명이다.

한편, 과거에는 국내 게임업계에서 타사를 비방하는 마케팅 행태가 종종 있었다. 그러나 근래 들어 중국 게임사들만의 관행으로 남고, 국내 게임사들 간에는 서로의 노력을 존중하며 자제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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