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방역 당국이 백신 접종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추가 접종의 명칭을 3차 접종으로 바꾸고, 60대 이상 노년층 접종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래픽=뉴스포스트 강은지 기자)
(그래픽=뉴스포스트 강은지 기자)

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은 질병관리청에서 공동으로 브리핑을 열고 ‘추가 접종’을 ‘3차 접종’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당국은 두 번의 접종 후 줄어든 효과를 다시 높이는 접종을 추가 접종이라고 불렀다. 하지만 앞으로는 3차 접종이란 표현이 공식 사용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아직 코로나19 백신을 몇 번을 맞아야 기본접종이 완성되는지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접종 횟수로 국민이 기억하기에도 편리한 부분이 있고, 추가로 진행되는 접종 관리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추진단은 60세 이상의 3차 접종 간격을 ‘2차 접종 후 4개월’로 단축했다. 60세 이상 고령층의 3차 접종 예약률·접종률이 예상보다 낮다는 이유에서다. 이달 한 달간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3차 접종 집중할 계획이다.

60세 이상 고령층 중 2차 접종 후 4개월이 지났다면 이번 달에 예약 없이 언제든 접종이 가능하다. 추진단은 접종 분산을 고려해 75세 이상 고령층 120만 명은 가급적 이달 10일까지, 60~74세 600만 명은 31일까지 3차 접종을 권장했다.

정 청장은 “권장 기간이 아니더라도 기존에 예약했던 날짜나 접종 가능한 날짜에 방문하면 된다”며 “12월 중에 3차 접종을 받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추진단은 이날 시작된 18세 이상 전 국민 3차 접종 사전예약 참여도 강조했다. 18~49세 중 2차 접종 후 5개월이 지난 이들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이 가능하다. 접종일은 예약일 기준으로 이틀 후부터 선택 가능하다.

특히 오늘부터 의료기관 예비명단이나 민간 사회관계망서비스 당일예약 서비스를 활용하면 잔여백신을 이용해 3차 접종을 조기에 받을 수 있다. 구체적으로 ▲ 60세 이상 ▲ 요양병원 입원·입소·종사자 ▲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 의원 등 의료기관 종사자 ▲ 18~59세 기저질환자는 기존 4개월에서 3개월 간격으로 3차 접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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