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던전앤파이트 모바일’ 등 대표 IP 공개
넷마블, 20개 신작 공개…역대급 라인업 러시
엔씨소프트, ‘프로젝트 TL’ 집중…글로벌 협업도

[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올해 게임업계 ‘빅3’의 게임출시 행보는 사뭇 다르다. 넥슨은 올해 10종의 신작 출시를 예고했고, 넷마블은 20종에 달하는 주요 개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반면 엔씨소프트는 소수의 게임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확률형 아이템 등 불편한 이슈에 시달렸던 ‘3N’이 올해 어떤 전략을 펼칠지 업계의 기대가 모인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사진=넥슨)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사진=넥슨)

넥슨은 올해 역대급 라인업을 예고했다. 전 세계 7억 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스테디셀러인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한 2D 모바일 액션RPG 장르인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네오플 개발)’을 비롯해 ‘마비노기 모바일’, ‘테일즈 위버: 세컨드런’,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HIT2’ 등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이들 게임은 기존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한 게임으로 기존 유저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신규 IP를 통한 게임도 예정돼 있다. PC온라인 대전게임 ‘커츠펠’, 3인칭 슈팅게임 ‘아크 레이더스’, PC·콘솔 기반 루트슈터 장르 ‘프로젝트 매그넘’, PvP 액션 장르 ‘프로젝트HP’ 등도 출시 준비 중이다.

그중에서 유저들 사이에서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게임은 그 시절 감성이 그대로 담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다. 전 세계 7억 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스테디셀러인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한 2D 모바일 액션RPG 장르로, 원작 특유의 감성을 살린 2D 도트 그래픽과 횡스크롤(좌우 이동 방식)을 그대로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또한 지난해 12월 진행됐던 게릴라 테스트에서는 수동 액션을 기반으로 타격감과 PvP 대전을 통한 재미를 극대화했다는 평이 많았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1분기 내 출시될 예정이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사진=넷마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사진=넷마블)

넷마블은 20종에 달하는 주요 라인업을 공개했다. 말 그대로 물량공세다. 물량공세라고 해도 신작 라인업 구성은 역대급이다.

27일 진행한 제5회 NTP(5th Netmarble Together with Press)에서 넷마블은 ▲넷마블네오의 개발작 ‘왕좌의 게임’, ‘BTS드림: 타이니탄 하우스’, ‘나 혼자만 레벨업’ ▲넷마블넥서스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구로발게임즈의 ‘원탁의 기사’ ▲넷마블엔투의 ‘머지 쿵야 아일랜드’,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 ‘스쿼드 배틀’, ‘신의 탑: 새로운 세계’, ‘RF 프로젝트’ ▲넷마블앤파크의 ‘넷마블 프로야구 2022’ ▲넷마블몬스터의 ‘레이븐: 아랑’, ‘몬스터길들이기 2’ ▲넷마블에프앤씨의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아스달 연대기’, ‘그랜드크로스W’, ‘그랜드크로스S’, ‘오버프라임’ ▲북미 자회사 잼시티의 개발작 ‘챔피언스: 어센션(Champions: Ascension)’과 ‘디씨 히어로즈 앤 빌런즈(DC Heroes & Villains)’ 등을 발표했다.

특히 자체 IP를 활용한 다양한 장르의 신작이 많았다. 넷마블의 핵심 IP인 ‘세븐나이츠’를 기반으로 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몬스터길들이기’와 ‘레이븐’의 후속작, 장수 IP인 ‘쿵야’를 활용한 ‘머지 쿵야 아일랜드’, ‘모두의 마블’의 후속작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 등의 출시가 예고돼 있다.

넷마블이 공개한 신작 라인업 중 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신작은 MMORPG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다. 원작의 그래픽 감성을 살려 캐주얼풍으로 제작됐으며, 세븐나이츠의 강점인 스토리와 이를 전달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는 설명이다. 특히 자유도 높은 전투 방식과 오픈월드도 강점으로 꼽힌다. 올해 1분기 출시 예정으로 현재 구글플레이와 공식사이트에서 사전등록을 진행 중이다.

프로젝트TL 티저 영상 갈무리. (사진=엔씨소프트)
프로젝트TL 티저 영상 갈무리.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올해 출시를 예고한 신작은 MMORPG ‘프로젝트 TL(The Lineage)’다. PC온라인 겸 콘솔 신작으로, 2017년부터 5년간 개발 중인 장기 프로젝트다. ‘다음 세대를 위한 리니지’를 모토로 개발 중인 ‘프로젝트 TL’은 리니지 시리즈의 핵심 요소인 ‘클래스 기반의 전투’, ‘높은 자유도’, ‘혈맹 중심의 세력전’ 등을 계승한다.

특히 현실의 물리법칙이 정교하게 적용되는 등의 ‘리얼리티’를 생생하게 구현되는 점이 눈에 띈다. 환경의 변화가 주변 NPC나 사물 등에 영향을 미치는 점도 생동감 있는 오픈월드를 만드는 데 일조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엔씨소프트는 기존 IP와 글로벌 IP의 협업도 진행한다. 첫 번째로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할 IP는 일본의 유명 만화 ‘베르세르크’다. 엔씨소프트는 단순히 베르세르크 IP를 차용하는 수준을 넘어 작품의 세계관과 스토리를 리니지W 안에 자연스레 녹여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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