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아이온2', 지스타 2025 출품
커스터마이징, 인스턴스 던전 체험 가능
[뉴스포스트=김윤진 기자]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29일 기자들을 대상으로 지스타 2025 출품작 시연회를 진행했다. 사전에 지스타 2025 출품용 버전과 동일한 아이온2를 체험할 수 있었다. 이 자리에는 김남준 PD도 참석해 게임에 관해 소개했다.
넘버링 타이틀이 가진 숙명
'아이온2'는 2008년 출시한 '아이온'의 속편이다. 원작은 서비스 시작 직후 PC방 점유율 160주 연속 1위를 유지한 전설적인 게임이다. 이 기록은 MMORPG 장르에서는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눈에 보이는 모든 곳에 갈 수 있다'는 특징을 내세운다. 플레이어는 지상에서 벗어나 하늘을 날거나 물 속을 유영할 수도 있다. 천족과 마족으로 분리된 세계에서, 궁극적으로는 어비스에서 만나 진영 간 전투를 벌이는 게 이 게임의 핵심 설정이다.
시연에 앞서 김남준 PD는 "넘버링 타이틀이 갖고 있는 숙명들이 있는데, 원작을 계승하면서도 새로워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 사이 어딘가에 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작은 PvP 콘텐츠에서 호평을 받았는데, 아이온2는 그 부분을 계승하되, PvE 콘텐츠를 요즘 트렌드에 맞춰 발전시켰다"며 "조작 방식은 PC '블레이드 & 소울'과 흡사하다"고 덧붙였다.
우루구구 협곡의 '신성한 아울도르'
지스타 2025 출품용 버전에서는 인스턴스 던전들 가운데 하나인 '우루구구 협곡' 플레이 기회를 제공한다. 현장에서는 솔로플레이만 가능하지만, 정식 서비스에서는 4인 협동 던전이므로 유념해야 한다. 보스 '신성한 아울도르'는 4인 협동이 필요한 패턴으로 움직이는데, 혼자서도 공략 가능한 난이도로 조절돼 있다.
우루구구 협곡은 3개의 구역으로 나뉜다. 첫째, 둘째 구역에는 중간보스와 일반 몹이 등장한다. 셋째 구역으로 향할 때는 '바람길'을 거쳐야 한다. 아울도르 구역에 빠르게 진입하고 싶다면, 일반 몹들은 지나치고 중간보스들과 바람길을 여는 '우루구구 바람술사'만 토벌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참고로 지스타 2025 출품용 버전은 정식 서비스 버전과 달리 다소 선형적으로 설계됐다. 체험판에서는 '눈에 보이는 모든 곳에 갈 수 있다'는 특징이 없다는 의미다. 던전 속 물에도 몬스터나 보물상자가 없어 사실상 장식이다.
체험판 플레이 시 또 하나의 팁은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에서 프리셋을 적용해 시간을 아끼는 것이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16일부터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오픈하기 때문에, 지스타 현장에서는 여러 클래스를 짧게 경험하거나 하나의 클래스로 보스전에 집중하는 게 좋을 듯하다.
한편 지스타 2025는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열린다. 엔씨소프트는 지스타 2025 폐막 3일 뒤인 11월 19일부터 아이온2 한국·대만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