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신더시티', 지스타 2025 출품
히어로 '세븐' 캠페인 파트1, 2 체험 가능

신더시티 캠페인 파트1 시작 지점. (사진=엔씨소프트)
신더시티 캠페인 파트1 시작 지점. (사진=엔씨소프트)

[뉴스포스트=김윤진 기자]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29일 기자들을 대상으로 지스타 2025 출품작 시연회를 진행했다. 사전에 지스타 2025 출품용 버전과 동일한 신더시티를 체험할 수 있었다. 이 자리에는 배재현 총괄디렉터도 참석해 게임에 관해 소개했다.

강남과 판교 일대를 배경으로 한 MMO 슈터

신더시티는 3인칭 오픈월드 MMO 슈터 장르의 게임이다. 빅파이어게임즈에서 개발하고 모회사 엔씨소프트가 2026년 서비스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신더시티, 타임 테이커즈 등 슈터 게임들을 준비 중인데, 그중에서 가장 먼저 선보이는 작품이 신더시티다.

이야기의 무대는 미래에 황폐화된 서울 강남과 성남 판교 일대다. 플레이어들은 '히어로'가 돼서 서로 협력해, 괴생명체들에 맞서 생존자를 구해야 한다. 이곳에서 MMO와 슈터를 결합한 생소한 장르를 어떻게 풀어냈을지 주목할 만하다.

헬리콥터를 격추하는 모습. (사진=엔씨소프트)
헬리콥터를 격추하는 모습. (사진=엔씨소프트)

빅파이어게임즈는 게임의 자유도를 강조했다. 배재현 총괄디렉터는 "총이 달린 차량에 4명이 탑승해서 월드를 돌아다닌다든지, 헬기에 탑승한다든지 모든 것이 가능하다"며 "강남과 판교 맵을 자유롭게 오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게임 론칭 시점에서의 플레이어블 캐릭터는 '세븐'을 포함한 5~6명일 듯하다. 이후 업데이트를 통해 10종 이상의 캐릭터를 추가할 계획이다. 캐릭터는 플레이 보상으로 지급하거나 유료 판매, 배틀패스 구성으로 제공한다.

총알, 회복 도구 등 리소스 관리 전략의 묘미

신더시티의 핵심 콘텐츠는 크게 2가지로 구분된다. 오픈월드에서 다른 사람과 함께 플레이하는 모드, 히어로별 서사를 따라가는 캠페인 모드다. 지스타에서는 히어로 '세븐'의 과거를 엿볼 수 있는 파트1 '울프 스쿼드'와 파트2 '챔버17' 체험판을 제공한다.

울프 스쿼드는 튜토리얼을 겸하므로 슈터 장르 초보자들에게 추천한다. 챔버17의 경우 도시에 크리처가 등장한 배경에 대해 알 수 있고, 난이도는 비교적 높은 편이다. 정식 서비스에서는 파트별로도 이지, 노말, 하드 난이도의 선택지를 줄 것이라고 하지만, 이번 체험판은 노말 기준이다.

캠페인 파트 선택 화면. (사진=엔씨소프트)
캠페인 파트 선택 화면. (사진=엔씨소프트)

기자는 슈터 장르 초보지만 챔버17을 체험했는데 예상대로 쉽지 않았다. 서바이벌 호러 장르에서 긴장감을 더하는'QTE(타이밍에 맞게 버튼을 눌러 대응하는 시스템)'으로 인해, 괴물들에게 둘러싸이면 버튼만 연타하다가 귀중한 체험시간을 낭비할 수 있으니 초보는 파트1을 택하는 게 좋다.

수량이 제한된 총알도 난이도를 좌우하는 요소다. 플레이를 반복하면서 총알을 적재적소에서 사용하기 위해 전략을 세우는 게 묘미였던 것 같다. MMO 모드에서는 플레이어들끼리 총알을 주고받으면서 위기를 극복하는 협동 플레이도 가능하다고 한다.

배재현 신더시티 총괄디렉터는 "패키지로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중장기 서비스를 고려 중"이라며 "슈터 장르 시장이 가장 큰 북미·유럽 게이머들의 취향을 반영해 SF 호러 분위기를 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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