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 홍여정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결혼식장 지침 개선을 요구하며 시위를 이어나가고 있는 전국신혼부부연합회가 이번엔 웨딩카 주차 시위에 나섰다. 전국신혼부부연합회는 결혼식을 앞둔 예비부부와 코로나19 상황에서 결혼식을 마친 신혼부부 등 6,000여 명으로 구성된 단체다.

15일 전국신혼부부연합회는 결혼식장 방역 지침 개선을 요구하는 웨딩카 주차시위를 진행했다. (사진=뉴스포스트 홍여정 기자)
15일 전국신혼부부연합회는 결혼식장 방역 지침 개선을 요구하는 웨딩카 주차시위를 진행했다. (사진=뉴스포스트 홍여정 기자)

15일 오전 10시부터 여의도 KBS 앞 공영주차장에는 10대 이상의 웨딩카가 1열로 주차돼있었다. 웨딩카에는 "신혼부부 3000쌍, 피해액 약 600억원", "평생을 약속하는 한 번 뿐인 인륜지대사가 평생 기억될 악몽으로", "식사없는 99명, 비용 지불 300명", "최악의 결혼 규제, 역대 최저 혼인율, 형평성 없는 결혼식 방역지침 개선하라" 등의 현수막을 걸었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일 사회적 거리두기 3~4단계에서 '결혼식은 식사 제공이 없는 경우 99명까리 참석이 가능하다'라고 지침을 변경했다. 이에 대해 연합회 측은 다른 다중이용시설처럼 면적과 규모를 고려하지 않고 일괄적으로 인원을 제한한 점, 백신 인센티브를 적용하지 않은 점, 최소 보증인원 문제를 개선하지 않은 점, 예식장에서 답례품을 강매하는 행위에 대해 대비책을 마련하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들며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서울 여의도공원 인근 공영주차장에 주차된 웨딩카들. (사진=뉴스포스트 홍여정 기자)
서울 여의도공원 인근 공영주차장에 주차된 웨딩카들. (사진=뉴스포스트 홍여정 기자)
부케와 피켓을 든 예비 신부가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스포스트 홍여정 기자)
부케와 피켓을 든 예비 신부가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스포스트 홍여정 기자)
1열로 주차돼있는 웨딩카들. (사진=뉴스포스트 홍여정 기자)
1열로 주차돼있는 웨딩카들. (사진=뉴스포스트 홍여정 기자)

 

저작권자 © 뉴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