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네트워크서비스(SNS)는 정치인과 유권자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시대를 열어줬습니다. 동시에 검증되지 않은 정보가 각종 SNS를 타고 유권자에 전달됩니다. 대선후보의 SNS 발언이 좀 더 명확하고 깨끗하게 유권자에 전달되도록 돕기 위해 <뉴스포스트>가 20대 대선 특집으로 '대선후보 SNS 발언 검증대, 스낵 팩트' 시리즈를 시작합니다.

공정한 팩트 평가를 위해 최종 판정은 법조계, 학계 등 전문가로 구성된 '팩트체크 평가위원회'검토를 거칩니다.

[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모니터링하고, 각 후보별로 유권자가 궁금해할 만한 발언 1가지를 선정했다.

 

윤석열 후보

윤석열 후보. (사진=뉴시스)
윤석열 후보. (사진=뉴시스)

“코로나 확진자 치료시설이 부족해 ‘자택치료’를 강요받고 있다”

2021.12.01 페이스북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코로나19로 의료체계가 붕괴되고 있다며 “(국민들은) 치료시설이 부족해 ‘자택치료’를 강요받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지난달 30일부터 입원 치료가 아닌 재택치료를 기본으로 하는 의료대응체계로 전환했다. 기존에는 코로나19에 확진되면 입원요인이 없는 70세 미만 무증상, 경증 확진자 중에서도 재택치료에 동의한 사람만 재택치료를 했다.

하지만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달 30일 ‘일상회복 전환에 따른 재택치료 확대방안’을 발표하고 재택치료를 기본으로 하되, 입원요인이 있거나 감염에 취약한 주거환경일 경우에만 입원치료를 하도록 바꿨다.

정부가 지침을 바꾼 이유는 최근 일상회복 전환 후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치료 병상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지난 3일 기준 서울시의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89.9%로 거의 포화상태다. 잔여 병상도 단 35석이 남았다. 감염병전담병원 병상의 경우 75.1%가 가동되고 있고, 생활치료센터는 63.1%가 가동되고 있다.

경기도의 경우 지난 5일 기준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이 78.7%, 전체 격리병상은 81.2%에 달했다.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78.1%였다.

12월 3일 0시 기준 서울시 코로나 발생현황. (그래픽=뉴스포스트 김혜선 기자)
12월 3일 0시 기준 서울시 코로나 발생현황. (그래픽=뉴스포스트 김혜선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수도권에서는 이미 대부분 확진자가 재택치료를 선택하고 있었다. 지난 11월 29일 서울시에서는 118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같은 날 신규 재택치료자는 916명이 늘었다. 11월 28일에도 139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그 날 재택치료를 선택한 신규 환자들은 771명이었다. 재택치료로 전환된 12월 1일에는 226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같은 날 993명의 신규 환자가 재택치료를 받게 됐다. 수도권의 경우 신규 확진자의 57.9%가 재택치료(11월30일 기준)로 배정받고 있었다는 게 보건 당국의 설명이다.

또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조건 재택치료를 받는 것은 아니다. 입원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판단이 있을 경우 입원치료를 실시한다. 감염에 취약한 주거환경일 경우, 보호자가 없는 돌봄 필요자(소아, 장애인, 70세 이상 접종자 등) 등도 입원 치료 대상자가 된다.

[검증 결과]

절반의 사실. 코로나19 병상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나, 재택치료를 강요받고 있다고 보기에는 어렵다. 의료진 판단에 따라 입원치료가 이뤄지고 있고, 수도권에서는 이미 절반 이상의 국민들이 재택치료를 선택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보건복지부, 일상회복 전환에 따른 재택치료 확대방안

서울시 코로나19 발생 현황 및 주요 대책현황(12.3.)

경기도 코로나19 현황(2021.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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