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포스코가 여성가족부, 한국건강가정진흥원과 결혼이주여성 및 자녀 지원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24일 밝혔다.협약 체결식은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리며 최정우 포스코 회장과 정영애 여가부 장관, 김금옥 건강가정진흥원 이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이번 협약은 결혼이주여성의 기초학습 및 정보기술(IT) 교육 지원과 자녀 진로 및 장학금 지원 사업을 3년간 추진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안정적이고 전문적인 직업을 희망하는 결혼이주여성들의 뜻을 반영해 취업에 필요한 학력을 취득
[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하나의 단어만으로 어느 한 집단을 일반화한다는 것만큼 위험한 일도 없다. 그 단어가 가지는 사회적 인식이 부정적이라면 그 파급력은 실로 어마어마할 것이다. ‘다문화’라는 말이 그러하다. 우리나라에서 정의하는 ‘다문화가정’은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국제결혼 가정으로 부모 중 한쪽이 한국인으로 구성된 가정을 뜻한다. 그중에서도 아시아권 저개발 국가에서 온 결혼이주여성과 결혼한 가정을 지칭하는 말로 프레임이 형성돼 있는 것이 보통이다. 이 같은 인식은 결국 ‘다문화’라는 용어 자체에 차별적 인식이 내포되기에 이르
[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결혼이주여성은 약 25만 명으로, 전체 외국인 여성(지난해 말 기준, 약 100만 명)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다. 그들은 2000년대 이후 국제결혼이 성행하면서 국내로 유입된 이들로, 약 20년이 지난 지금 ‘정착’ 단계에 들어선 상태다. 그러나 결혼이주여성은 ‘이주민’이면서 ‘여성’이라는 이중적인 이유로, 또는 개발도상국 출신이라는 이유로 가정폭력과 성폭력 등 폭력 피해를 더 많이 경험한다. 가정과 사회 내에서 한 사람의 인격체로 존중받기보다 무시당하며, 신분증을 뺏기고 외출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