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노재웅 기자] 퇴폐영업을 하는 이른바 ‘북창동식’ 유흥주점을 운영하며 만 14세밖에 되지 않은 미성년자까지 고용해 유사 성행위를 시킨 일당 6명이 붙잡혀 큰 충격을 안기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서울 중랑구 유흥주점에서 10대 여자 청소년들을 고용해 성매매 알선 등을 한 혐의로 업주 전모(45) 씨와 종업원 등 6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전씨는 중랑구 중화동 한 여관 건물 지하에 이른바 '북창동식' 퇴폐 주점을 차려놓고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10대 소녀 7명을 접대부로 고용해 퇴폐영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씨 등은 손님 1명당 15만원씩을 받고 10대 소녀들에게 손님들 앞에서 옷을 벗은 상태로 춤과 노래를 하도록 시켰으며 심지어 손님과 유사성행위를 하도록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가 고용한 여성 중에는 14세부터 17세까지 미성년자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들은 소개로 찾아왔거나 채팅을 통해 만난 미성년자들에게 접대부 일을 제의해 고용했으며, 한 테이블 당 접대부에게는 5만~6만원을 지급하고, 10여만원은 자신들이 나눠 갖는 식으로 하루 평균 1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검찰에 따르면 이 어린 ‘접대부’들은 업소 근처 반 지하방에서 합숙생활을 했으며, 퇴근은 새벽 4시에야 할 수 있었다. 학교에 다니는 2명은 토막잠을 잔 뒤 교복으로 갈아입고 등교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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