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우승의 숨은 주역 배기종

지난 22일 열린 전남과 수원의 컵대회 결승전. 이날 이름 모를 한 선수의 활약으로 수원은 승리를 거뒀다.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끈 배기종 선수다.


배기종 선수의 활약으로 수원은 3년 만에 컵대회 우승컵을 되찾았다. 눈물겨운 연습생 출신인 배기종은 힘겹게 프로에 들어올 수 있었다. 200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번외지명을 받았기 때문.


대전에 지명을 받은 배기종은 프로 첫해 7골 3도움을 기록하며 이름을 날렸고 수원으로 이적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수원 이적후 배기종은 이렇다 할 출전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2007년 17경기에 출전해 2도움을 기록한 것이 끝이다. 대전 시절보다 출전 기회가 적어 기록 또한 저조한 것이다.


결국 배기종은 올해 2군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 했다.


배기종은 “다른 팀에서 이적을 하면 이전 보다 잘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많이 힘들었다. 2군 생활을 오래 하면서 인내를 배웠고 더욱 실력을 쌓을 수 있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2군 생활이 내겐 약이 된것 같다”고 말했다.


배기종이 주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것으로 주전을 꿰찼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수원에는 신영록과 서동현이라는 특급 공격수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이들의 몸상태가 회복되면 주전경쟁을 벌여야 한다.


이에 대해 배기종은 “우리 팀에는 뛰어난 공격수들이 많다. 그들의 기량이 뛰어나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내게도 희망은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연습생 출신 배기종이 주전경쟁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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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리그 러브콜 받은 박동혁

 

 


일본프로축구 감바 오사카가 울산 수비수 박동혁(29) 영입에 나섰다.


이같은 사실은 일본의 언론을 통해서 국내에 알려졌다. 스포츠 전문 ‘닛칸스포츠’는 23일 “오사카가 다음 시즌부터 신설되는 아시아쿼터제를 사용해 전 한국대표 수비수 박동혁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시아쿼터제는 팀당 세 명씩인 외국인 선수 보유한도와 별도로 아시아축구연맹 회원국 소속 선수 1명을 추가 등록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다시 말해 한국, 호주 등 아시아축구연맹 소속국 선수 1명은 외국인 선수 보유한도와 관계없이 추가 등록할 수 있다.


일본 언론은 박동혁에 대해 “185cm의 큰 신장을 바탕으로 공중전이 강한 중앙수비수로 스피드도 갖추고 있다. 헤딩력이 좋아 득점력도 높은 게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올림픽 대표 출신으로 국제 경험도 많아 최고의 수비수”라고 극찬했다.


오사카가 박동혁에 관심을 갖은 이유는 선수층이 얇아졌기 때문이다. 미즈모토가 6월 교토 퍼플상가로 이적했고 그나마 야마구치-나카자와 콤비로 버텨왔지만 중앙수비수가 없어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한편 울산 관계자는 “아직 공식적으로 이적 제의를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박동혁이 어디에 둥지를 틀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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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만 VS 크로캅 대결 성사되나

 

 

골리앗 최홍만이 오는 12월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리는 종합격투기 K-1 대회에 출전할 전망이다.


K-1주최사인 FEG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2월 31일 일본 사이타마 아레나에서 열릴 다이너마이트 대회 출전 예정자 22명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최홍만도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최홍만은 9월 27일 서울에서 열린 K-1 월드그랑프리에서 바다 하리(모로코)와 16갱 토너먼트에서 기권패를 당한 뒤 3개월 만에 다시 링에 오르게 됐다.


특히 이번 대회엔 하이킥의 제왕 미르코 크로캅(크로아티아)와 일본 격투기 영웅 사쿠라바 가즈시 등도 출전할 예정이어서 최홍만의 상대가 누가 될 것인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부 K-1팬들은 대회 흥행을 고려해 최홍만과 크로캅의 맞대결을 내심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최사인 FEG는 “출전 선수는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다. 부상 등 피치 못 할 사정으로 인해 변경 될 수 있다”고 밝혔다.


K-1 다이너마이트는 K-1의 대표적인 연말 격투기 이벤트로, 종합격투기과 K-1 선수간의 대결, 또는 체급을 뛰어넘는 경기를 선보여  다. 지난 대회엔 김영현과 프로복싱 챔피언 출신 최용수 등이 출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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