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신진대사 다이어트>

▲ 저 해일리 폼로이·이브 애덤슨 / 코리아닷컴 / 1만4,000원

음식을 약으로… 다이어트에 대한 건강하고 혁신적 접근

의학적으로도 검증된 ‘신진대사’ 이용한 신비의 다이어트


전 세계적으로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살과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3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980년부터 세계적으로 비만 인구가 증가하기 시작해 2008년 기준으로 남성은 2억명, 여성은 3억명 가량이 비만이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의 비만율은 31.8%, 영국은 24.9%, 한국은 7.3%, 중국은 5.6%, 일본은 4.5%다.

세계적으로 보면 우리나라는 비만율이 그리 높은 편이 아니지만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비만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도 살을 빼기 위한 각종 다이어트 방법과 식이요법 등을 소개한 책이 넘쳐나고 있으며, 심지어 지방흡입 등 병원 시술까지 일상화되고 있는 추세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출간된 ‘28일 신진대사 다이어트’는 단연 눈에 띈다. 저자는 다이어트의 상식으로 자리 잡은 ‘적게 먹고, 열심히 운동한다’는 개념과는 정반대의 ‘먹는 다이어트’를 주장한다. 수년간의 연구와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검증이 이미 끝난 저자의 마법 같은 다이어트 비법은 맛있게 먹고, 많이 먹으면서 몸속 구석구석 숨겨진 지방을 태우는 ‘신진대사 다이어트’다.

저자는 오랜 경험으로 왜 똑같은 양의 식사를 해도 누구는 살이 찌고 누구는 마르는 이유가 ‘신진대사의 차이’라고 설명한다. 즉 당신이 먹는 음식을 에너지로 태울지, 뱃살과 허벅지의 지방으로 쌓아 놓을지는 모두 몸 안의 신진대사가 어떻게 활동하느냐가 결정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저자는 독자들의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도록 몸을 훈련시키는 노하우를 알려준다.

날마다 세 번의 식사와 적어도 두 번의 간식까지 챙겨 먹는데도 체중은 계속 줄어드는 저자의 신진대사 다이어트는 방법도 간단하다. 이미 검증된 간단한 식단 계획에 따라 단계별 음식들을 반복 섭취하기만 하면 된다.

구체적으로 1단계(월요일-화요일)는 탄수화물과 과일 다량 섭취, 2단계(수요일-목요일)는 단백질과 야채 다량 섭취, 3단계(금요일-일요일)는 1단계와 2단계 식품 + 몸에 좋은 지방과 오일 섭취다. 저자는 이와 같은 단계에 맞춰 음식을 신체 사이클 주기인 4주간 반복해서 섭취하면 신진대사가 빠르고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 방법은 저자가 실제로 자신의 다이어트 프로그램에서 거둔 성과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고, 여러 유명 인사와 운동선수들이 이미 그 효과를 입증했다. 4주간의 식단계획표와 간단한 레시피까지 수록된 이 책은 지금까지 온갖 다이어트를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를 거듭한 상습적 다이어트 추종자들에게 한 줄기 빛으로 다가올 것이다.

정리 허주렬 기자 jones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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