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양혜인 기자]

 

남편의 반성문

이혼율은 전 세계적으로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안타깝게도 한국은 ‘이혼 공화국’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이혼율이 더 높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15년 현재 약 11만 건으로 2010년부터 이혼건수가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이혼율을 보이고 있다. 이혼 사유로는 경제 문제, 외도, 성격 차이, 학대·폭력, 가족 간 불화가 주요 원인이다.

 

주목할 점은 이혼에 대한 인식의 변화다. 장기적인 경제 위기·경기 불황에 대한 반영이기도 하지만, 여성의 목소리가 더 커졌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남성들 주도로 이루어진 시대의 가부장질서가 무너진 지 이미 오래되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아직도 잘못된 가부장 마인드로 갑갑한 결혼생활을 하는 철없는 남자들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결혼생활을 지키기 위해 꼭 한번은 살펴보고 조심해야 할 결혼생활지침에 관한 책이 출간돼 화제다. 가족법 박사인 저자는 이혼판례 수백 개를 분석하여 주로 남편들의 잘못으로 생긴 이혼 유형을 40여 개로 분류·기록해 실패 사례를 통해 성공하는 결혼생활 비법을 얻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결혼생활을 꿈꾸는 남녀, 혼인 중의 부부들, 그리고 재혼을 꿈꾸는 이들 모두가 읽어야 할 결혼을 지켜나가는 비법을 전수받을 수 있다. 김용원 지음, 221쪽, 15000원, 도서출판 스틱

 

 

일본 워킹홀리데이 난 해봤어

해외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언어를 공부할 수 있는 ‘워킹 홀리데이’는 20대에게만 주어진 특권이다. 하지만 취업을 준비할 때라서, 낯선 곳에서의 생활이 두려워서, 통장 잔고가 부족해서 등 갖가지 이유로 워킹 홀리데이에 도전하고 싶어도 머뭇거리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천에 옮기는 사람이 있다. 이 책의 저자는 한국에서의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전을 하고자 27살의 적지 않은 나이에 일본 워킹홀리데이를 선택했다. 취업이나 하라는 주변 사람들의 걱정은 뒤로 하고 오로지 ‘나’만을 생각한 길이었다.

 

그렇게 1년 후 일본어 실력 향상은 물론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이 생겼고 성실하게 일한 결과 아르바이트가 정식 취업으로까지 연결되는 영광도 얻었다. 이 책은 저자가 일본 생활 동안 사람들과 소통했던 블로그의 내용을 토대로, 일본 워킹 홀리데이를 준비하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들을 다루고 있다. 이밖에 일본어 수준이 그리 뛰어나지 않아도, 통장 잔고가 바닥이었음에도 일본에서 갖가지 경험을 쌓으며 자신만의 삶을 개척해 나가고 있는 또 다른 ‘워홀러’들의 이야기도 엿볼 수 있다. 곽만수 지음, 200쪽, 15000원, 좋은땅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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