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우승민 기자] 지난해 출생아의 기대수명이 남녀 전체 82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OECD 평균보다 약 1년~2년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015년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82.1년으로 전년대비 0.3년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대부분의 연령층에서 사망률이 감소한 것이 기대수명 증가로 이어졌다. 남자의 기대수명은 79.0년, 여자는 85.2년으로 전년 대비 남자 0.4년, 여자 0.1년 증가했다. 1970년과 비교하면 남자는 20.2년, 여자는 19.4년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결과, 2015년 여자의 기대수명이 남자보다 6.2년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1970년 남녀 간 기대수명 격차 7.1년에서 여자의 사망률이 남자보다 더 빠르게 낮아지면서 1985년 8.6년까지 증가했다.
2015년 40세 남자는 향후 40년, 여자는 46년을 더 생존할 것으로 예상됐다. 남녀 모두 기대여명이 증가해 2015년 40세 남자는 40.1년, 여자는 46.0년을 더 생존할 것으로 조사됐고 60세인 남자는 앞으로 22.2년, 여자는 27.0년을 더 생존할 것으로 예상됐다. 1970년에 60세였던 사람보다 남자는 9.5년, 여자는 8.6년 증가했다.
2015년 출생한 남아 56.5%, 여아 77.7%는 향후 80세까지 생존할 것으로 예상됐다. 1970년 출생한 남아가 8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11.6%이고 여아는 32.9%였다.
또한 고령층의 기대여명은 지속적으로 개선됐지만 1970년 이후 고령층 중 65세 남자의 기대여명 개선폭(7.9년)이 가장 컸다.
특정 사망원인에 의한 사망확률은 2015년 출생한 남아가 암 27.3%, 심장 질환 9.7%, 뇌혈관 질환 8.6%으로 조사됐다. 또, 1995년에 비교하면 사망확률이 크게 증가한 사망원인은 남녀 모두 폐렴이며, 사망확률이 가장 크게 감소한 사망원인은 남녀 모두 뇌혈관 질환으로 나타났다.
암이 제거된다면 남자는 5.1년, 여자는 2.9년으로 기대수명이 증가된다.
OECD 국가와의 비교한 결과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OECD 평균보다 남자는 1.1년, 여자는 1.9년 높았다. OECD 35개 회원국 중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전체 12위로 남자 18위, 여자 7위로 한국인의 기대수명이 OECD 평균에 도달한 시점은 남자 2007년, 여자 2003년이다.
남녀 간 기대수명 차이(6.2년)는 OECD 평균(5.4년)보다 높으며, 이 차이는 일본(6.3년)과 유사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