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뉴시스 제공

[뉴스포스트 신현지 기자] 한국 문화 지킴이 '간송 전형필'. 그를 알리고 기리기 위한 취지의 강연이 4일 오후 2시 국립한극박물관 강당에서 열린다. ‘간송 전형필, 훈민정음을 지키다’라는 주제로 '간송 전형필'의 저자 이충렬(63)씨가 6·25동란 때 ‘훈민정음’ 한 권만 들고 피난할 정도로 간송이 가장 중요하게 여긴 ‘훈민정음’ 해례본(1446)에 관해 이야기한다.

이와 관련 간송(澗松) 전형필(1906~1962)은 일제강점기 때 우리 문화재가 일본으로 반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고서화와 골동품 등을 수집했던 인물이다.

1934년 성북동에 북단장(北壇莊)을 개설하여 본격적으로 골동품과 문화재를 수집하는 한편, 1938년 한국 최초의 사립박물관인 보화각(葆華閣)을 북단장 내에 개설하여 서화·석탑·석불·불도 등의 문화재를 수집·보존하는 데 힘썼다.

1940년대에는 전형필이 보성고등보통학교를 인수하여 육영사업에 힘썼고, 8·15해방 후 문화재보존위원으로 고적 보존에 주력했으며 1960년 고고미술동인회를 결성하고 동인지 〈고고미술 考古美術〉 발간에 참여했다.

보화각은 1966년 간송미술관으로 개칭되어 오늘에 이르렀다. 간송의 수집 문화재는 국보 12점, 보물 10점 등 1만여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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