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이 인연으로 바뀐 기록들

[뉴스포스트=신현지 기자] 평범한 삶을 거부하고 2014년 가족들과 미국 캘리포니아 클레어몬트로 떠나 미국생활을 경험한 박민경 저자의 ‘겁 없이 살아 본 미국’이 ‘행복우물’을 통해 나왔다.

온 가족이 함께 해외에서 ‘여행’이 아닌 ‘생활’을 하는 것은 어떤 것일까? 『겁 없이 살아 본 미국』 온가족이 부닥쳐본 그곳, 낯선 환경, 낯선 경험 중에 마주친 뜻밖의 소중한 인연, 현지인들과의 교류, 몸과 마음을 다해 있는 힘껏 부딪혔던 경험담을 담고 있다.

도돌이표처럼 반복되는 삶에 지친 저자는 도돌이표 대신 쉼표를 찍을 수 있는 곳, 아이들이 학원 대신에 공원에서 광합성을 할 수 있는 곳을 찾아 떠난다.

그 결과 미국의 어느 조용한 시골 동네에서 스키를 타고 오후엔 바다에서 물놀이를 즐기며 온 가족이 ‘생활’을 하고 틈틈이 ‘여행’을 하는 과정에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이 우연한 만남은 곧 소중한 인생의 인연으로 발전하게 된다.

"한국가수 지오디와 비를 너무 사랑하는 1941년생 일본계 미국인2세 Hide. 가장 소중한 인연이 되어 버렸고 우리 가족 인생의 많은 부분을 바꾸어 놓은 분이다.”

이렇게 일상을 털고 떠난 여행에서 맺게 되는 현지의 인연들과의 강렬한 에피소드, 아이와 함께 교육현장을 경험하고 남들이 가보지 않은 길을 다닌 ‘겁 없는 가족’의 이야기는 사진보다 더 선명하게 다가온다.

“그러자 여행이 생활이 되었고 생활이 곧 여행이 되었다. 그리고 그 가운데 늘 사람이 있었다. “

‘당장 떠나고 싶지만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대리 만족이 되길 바라고, 여러 이유로 해외에 나가야하는데 정작 눈앞에 닥칠 새로운 일들이 두려운 분들에게는 작은 용기와 설레임이 되기를 바란다.’ -프롤로그 내용 중-

 

■겁 없이 살아 본 미국

박민경 저자| 행복우물 펴냄| 408쪽| 1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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