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신입사원 공채 시 대학서열 별로 채용 기준을 만들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해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대우조선해양 대졸신입 채용절차’ 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우조선해양이 신입사원 선발 시 대학서열표를 만들어 서류전형 평가 기준으로 활용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대우조선해양은 학군분류 기준에 따라 출신 대학을 1~5군으로 구분하는데 1군은 경인지역 최상위권 대학교, 2군은 지방국립대학교 및 경인지역 상위권 대학교 등으로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대우조선해양의 ‘지원분야별·학군별 서류전형 기준’에 따르면 생산관리분야, 설계분야, 영업·경영 분야별로 1~5군의 합격 비율이 정해져있다”며 “생산관리 분야는 1군에서 5%, 2군에서 30%, 3군에서 20%, 4군에서 40%, 5군에서 3%를 뽑고, 나머지 2%는 해외 대학 출신으로 선발하도록 정해놓은 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대우조선해양은 “서류전형 평가 시 채용 기준을 대학별로 안배한 건 맞다”면서도 “기존 채용 방식으로는 수도권이나 유명 대학 출신 합격자가 많아 비수도권 학교 출신 인재들에게 균등한 기회를 제공하려고 기준을 만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 같은 채용 방식을 시작한 이래 비수도권 대학 출신 합격자가 절반이 넘었던 해도 있었다며”며 “과거 수도권이나 소위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합격자가 상당수였던 것과 달리 최근엔 경북이나 부산 지역 대학교가 단일 학교로는 최다 합격자를 배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이같은 채용방식은 2011년 학력구분 없는 열린 채용을 위해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대우조선 공과대학 과정(중공업사관학교)을 설립하면서 대졸 신입사원 서류 전형 검토 기준에 학군별 서류전형 기준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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