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소비자심리지수 발표, 2010년 12월 이후 최대치…112.7

[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가 약 7년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소비자심리지수(CCSI) 추이 (사진=한국은행 자료)

한국은행은 전국 도시 2,200가구를 상대로 조사한 ‘11월 소비자동향조사’를 24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11월 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2.3으로 전월(109.2)대비 3.1p 상승했다. 이는 2010년 12월 112.7이후 6년 11개월 만에 최대치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소비자동향지수 중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등 주요지수 6개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16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하여 100보다 크면 경제상황에 대한 기대심리가 낙관적임을, 그 이하면 비관적임을 나타낸다.

한국은행은 "중국과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갈등이 해소될 기미를 보인 점이 영향을 미쳐 소비자 심리지수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현재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생활형편CSI는 96, 생활형편전망CSI는 104로 전월보다 모두 2p씩 상승했다.

가계의 경제상황에 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대경기판단CSI는 98로 전월보다 7p 상승했으며 6개월 이후 향후경기전망CSI은 108로 전월대비 9p 상승했다. 취업기회전망CSI는 전월 두자리수로 떨어졌지만(99) 이달 5p 상승한 104로 조사됐다.

금리수준전망CSI는 전월대비 8p 상승한 130이다.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이 유력하고 우리 역시 올릴 수 있다는 시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1월 현재가계저축CSI는 93, 가계저축전망CSI 98로 각각 2p씩 상승했다.

물가수준전망은 전월과 동일한 것으로 조사된 반면 임금수준전망CSI는 전월대비 2p상승한 123이다. 주택가격전망CSI는 전월(110)보다 4p 하락한 106이다. 주택가격전망CSI는 지난 8월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를 기점으로 두자릿수(99)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치를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보다 0.1%p 하락한 2.5%로 집계됐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품목으로는 공업제품 50.2%, 공공요금 46.2%, 농축수산물 33.1% 순으로 집계됐다.

저작권자 © 뉴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