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오는 27일 개최되는 2018 남북정상회담의 구체적인 일정이 나왔다. 양 정상은 오전에 첫 만남을 갖고 공식환영식, 정상회담, 환영만찬 순으로 회담 일정을 진행하기로 했다.
23일 권혁기 청와대 춘추관장은 남북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의전·경호·보도 분야 3차 실무회담을 개최한 결과 이같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남북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북측 통일각에서 경호·의전·보도분야에 관한 세번째 실무회담을 3시간30여분 진행했다. 권 관장은 “27일 오전에 양 정상의 역사적 첫 만남 시작으로 공식환영식, 정상회담, 환영만찬을 진행하는 등 회담 주요 일정을 합의했다”며 “양측은 정상회담에 참가할 대표단과 수행원 명단을 빠른 시일 안에 최종 확정해 통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측은 오는 25일 선발대를 판문점 남측 지역에 파견하고 남측은 북측 선발대와 대표단에 필요한 모든 편의와 지원을 보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18일 2차 회담에서 합의한 정상회담 생중계도 확정했다. 남북은 판문점 남측 지역에서 정상회담 주요 일정을 생중계하고 남측 기자단의 취재도 허용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권 관장은 “이외에 실무적인 사항은 양측이 상호존중과 협력의 원칙에 따라 협의해 해결하기로 했다. 오늘 합의서는 남측 대표단 김상균 수석대표와 북측 대표단 김창선 단장이 서명 날인하고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남측은 오는 24일 판문점에서 정상회담 리허설을 진행한다. 회담 이틀 전인 25일에는 김창선 단장 등 북측 선발대까지 참여하는 남북 합동 리허설이 개최된다.
회담 전날인 26일에는 남측 공식수행원 6명이 참가해 최종 리허설을 진행한다. 또 남북 정상회담 보도 지원을 위해 일산 킨텍스에 마련될 프레스센터에서는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 정상회담 세부 일정과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