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호텔신라가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 면세점이 중국 유통 밸류체인으로 편입되며 이익 안정성이 향상된다는 설명이다.

삼성증권은 14일 호텔신라에 대해 “중국 중간유통상 매출 비중 확대, 해외 매출 비중 확대는 모두 구조적으로 이익 안정성을 개선시키는 요인으로 할인율은 계속해서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018년 이익전망 상향조정과 목표배수 상향조정으로 기존 15만5천원에서 17만3천원을 제시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주가는 올해 들어 50% 가까이 상승했다”며 “중국 중간유통업자들이 높은 매출 성장을 주도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 1Q18 영업이익은 역대 2번째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웨이상 장려 정책과 함께 한국 면세점이 중국 온라인유통 밸류체인에 편입되는 현상이 발생했다”며 “변동성 높은 레져업에서 안정성 높은 유통업으로서 사업 성격 변화로 이익의 변동성이 크게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한국 면세점 매출은 중국의 금한령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21% 성장했으며 올해 4월까지 전년대비 44%의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웨이상 장려 정책과 함께 한국 면세점이 중국 온라인유통 밸류체인에 편입되는 현상이 발생했다”며 “변동성 높은 레져업에서 안정성 높은 유통업으로서 사업 성격 변화로 이익의 변동성이 크게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는 2017년 중국 정부의 웨이상 장려 정책에 따른 반사익 덕분”이라며 “한국 면세점은 웨이상의 수익을 보장해 줄 높은 가격경쟁력과 웨이상 채널에 적합한 상품기획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면세점 경쟁 심화 우려는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분기를 정점으로 출혈 경쟁은 약화되는 추세로 보인다는 것.

그는 “커미션과 프로모션 등이 웨이상 영업에 미치는 영향은 단체여행사영업에 미치는 영향보다 작기 때문”이며 “웨이상들은 시간을 가장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고 가장 많고, 다양한 재고를 확보할 수 있는 매장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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