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12일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가 비대위원장 후보에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이용구 당무감사위원장·박찬종 아세아경제원 이사장과 초선인 전희경·김성원 의원 등 5명을 선정했다.

왼쪽부터 비대위원장 후보 김병준, 이용구, 박찬종, 전희경, 김성원. (사진=뉴시스)
왼쪽부터 비대위원장 후보 김병준, 이용구, 박찬종, 전희경, 김성원. (사진=뉴시스)

이날 안상수 혁신위 준비위원장은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150여명의 추천인사 중 최종적으로 5명을 압축 선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위원장은 선정된 5명의 후보군을 김성태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에 전달할 계획이다.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에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당내 의견을 수렴해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비대위원장 오는 17일 전국위원회에서 인준된다.

후보군 중 가장 유력하게 떠오르는 이는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다. 그는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냈고 박근혜 정부에서도 박 전 대통령의 탄핵 직전 국무총리로 지명된 바 있다. 다만 당시 국회의 반대로 국무총리에 낙마했다.

안 위원장은 김 명예교수에 대해 “오랜 학계 경험을 바탕으로 청와대 정책실장, 교육부총리 등 다양한 국정 경험을 쌓아왔다”고 소개했다. 이어 “또 좌우 진영 모두 과도한 국가주의에서 벗어나 개인과 시장 또 공동체의 자유를 중시해야 한다는 소신을 밝혀왔다. 우리 당의 정책 쇄신을 통해 총체적 이념의 지평을 넓혀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찬종 이사장에 대해서는 “인권변호사, 5선 국회의원, 신한국당 공동선대위원장, 서울시장·대통령 후보 등 높은 정치적 경륜을 가진 국가원로 중의 한분”이라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박 이사장은 일관되게 정치 쇄신, 국회개혁 등을 주창한 분으로 계파를 초월하고 사심 없는 당 운영으로 당내 화합과 개혁을 이뤄낼 수 있는 분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용구 당무감사위원장에 대해서는 “2017년 새누리당 비상대책원을 비롯해 조강특위원장, 당무감사위원장 등 궂은일을 도맡아 봉사했다. 또 한국 최고의 통계학자로서 고도의 전문성을 가지고 당무 운영과 조직강화 작업에 있어서 통계학적인 접근을 해주실 분”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김성원 의원은 ‘3040’ 세대와 소통에 강한 ‘젊은 피’다. 안 위원장은 “한국당 최연소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당 원내대변인 등 당직경험이 있다”면서 “당 청년소통특별위원장, 초선의원 모임 간사 등의 경력을 바탕으로 3040세대와의 정책적 소통을 통해 우리당을 보다 역동적이고 활력있게 만드실 능력을 가진 분”이라고 말했다.

전희경 의원에 대해서는 “다양한 보수 우파 시민단체의 활동을 바탕으로 우파적 가치, 정체성 수호와 관련해 강력하게 투쟁해왔다. 시장경제, 한미동맹 등 혁신적 보수 우파의 가치를 지켜내는 데 막중한 역할을 할 분”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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