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안상욱 기자] 서울 동작구 공사장에서 흙막이가 무너지면서 건물 일부가 붕괴된 상도유치원 철거 작업이 9일 오후 시작됐다. 철거 작업은 내일(10일) 저녁쯤 마무리 될 예정이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서울 동작구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부터 1시까지는 압성토(흙 다지기) 작업을 완료하고 장비를 진입했다. 이어 오후 1시부터 압쇄기(붐 크러셔) 장비를 활용해 위험 시설물을 뜯어내는 건물 해체에 들어갔다.

구청 측은 1차 작업을 이날 오후 3시 마무리하고 철거 장비를 이동해 오후 4시부터 2차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후 잔여건물에 대해서는 10월까지 시설물안전법 제 13조에 따라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할 예정이다. 해당 과정을 교육청과 유치원, 원아 학부모 대표 등에 공유할 계획이다. 

한편 상도유치원 측은 5개월전부터 수차례 동작구청 측에 붕괴 위험에 대한 민원을 제기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동작구청 측은 상도유치원의 붕괴가능성이 적힌 자문의견서를 설계사와 시공사에만 보내고 건축주와 공사중지 요청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감리사에겐 보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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