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최근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는 “보수는 부패뿐만 아니라 무능과 분열까지도 덮어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진=홍준표 페이스북 캡쳐)
(사진=홍준표 페이스북 캡쳐)

20일 홍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가 당을 맡았던 시기는 탄핵으로 당 지지율이 4%도 안 되었던 궤멸직전의 당을 이끌고 대선을 치렀다. 문 정권 초기 국민지지가 80%에 이르렀던 때에 트럼프까지 가담했던 위장평화 시점에 지방선거를 치렀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 때는 대선공약도 당에서 만들어 주지 않았고 패배주의에 젖어 유세차 탄 국회의원들 보기가 드물 정도로 원맨쇼 대선을 치룰수 밖에 없었으며 선거비용 보전 못 받는다고 방송 홍보비도 타후보의 절반도 쓰지 않았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가 과거 한국당의 지지율을 언급한 것은 최근 한국당의 지지율 상승세가 꺾이고 하락한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 지지율은 황교안 대표가 새로 취임한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였지만 5·18 망언, 나경원 원내대표의 ‘달창’ 발언 등 강경발언이 터질 때마다 지지율이 내려갔다. 이에 홍 전 대표는 앞서 한국당의 강경발언에 “보수의 품위를 심각하게 훼손 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홍 전 대표는 “탄핵의 여파는 국민들은 벗어 나고 있지만 보수우파 진영에는 아직도 심각하게 그 여파가 남아 있다”며 “아직도 박근혜 팔이로 거리에 돈통이 나돌고 유튜브에는 박근혜 팔이로 연명하는 정치 장사치들이 넘쳐난다”고 지적했다. 또 “모두 이성을 되찾고 자성할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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