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유람선이 침몰해 한국인 여행객들이 사망·실종된 지 엿새가 지나가는 가운데, 수색 작업을 통해 시신 2구를 수습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3일 오후(현지 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사고현장에서 대한민국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잠수사 투입으로 수습된 시신을 헝가리 구조대가 옮기고 있다. (사진=뉴시스)
3일 오후(현지 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사고현장에서 대한민국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잠수사 투입으로 수습된 시신을 헝가리 구조대가 옮기고 있다. (사진=뉴시스)

4일(한국 시간) 한국 정부합동신속대응팀은 침몰한 유람선 선미 바깥 부분에서 현지 시각으로 3일 오후 발견된 시신 1구에 대해 한국과 헝가리 합동 감식팀이 신원을 확인한 결과 50대 한국인 여성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같은 날 오전 사고 현장에서 100km 이상 떨어진 헝가리 하르타 지역에서 발견된 남성 시신은 60대 한국인으로 신원이 확인된 바 있다.

이로써 지난달 29일 오후 9시께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사고로 숨진 한국인은 7명에서 9명으로 늘었다. 현재 17명의 한국인이 실종 상황이다. 

외교부는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들을 유족과 현지 여행사와 혐의를 거쳐 장례 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오는 6일부터 7일까지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서 열리는 제3차 한-비세그라드그룹 외교 장관회의에서 페테르 씨야르토 헝가리 외무장관과 함께 다시 한번 만나 이번 사고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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