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CJ제일제당이 수익성보다는 매출과 점유율에 중점을 두는 경영 전략과 더딘 재무구조 개선작업 등이 우려된다는 평가를 받았다.

28일 조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3~4년간 가공식품 부문에서 매출에 보다 집중한 결과 지난 7개 분기 동안 영업이익이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5월말부터 기존의 매출, 점유율 중심 전략에서 수익성 위주의 전략으로 선회했다"며 "이는 재고관리(SKU) 구조조정, 저수익 채널 정리, 프로모션 합리화 등을 통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그 SKU 구조조정을 지난 2013년 큰 효과를 누렸던 아이템으로 꼽았다. 과거 CJ제일제당은 과거, 카레, 간장 사업도 영위했으나, 경쟁사의 높은 점유율로 시장지배력과 수익성이 부진해하자 이 부분을 과감히 구조조정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바 있다.

조 연구원은 "비유동자산 및 사업부 매각 이외에도 수익성 중심 경영을 통해 자체적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다면 기업 가치 제고에 훨씬 긍정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진천공장의 높은 기술력이 혁신적으로 변모하는 음식료 산업의 경영방향에 부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 연구원은 "CJ제일제당 진천공장은 생산 전 공정에서 자동화를 구현하고 있고, 선진화된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제조 프로세스 혁신을 이루고 있다"며 "식품업계 최초의 스마트공장으로서 국내 식품 시장의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전통산업인 음식료 산업도 기술의 발전에 따라 신사업으로 변모하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어 높은 기술력을 통한 제품 개발과 혁신으로 경영방향이 바뀌어야 하는데, CJ제일제당 진천공장이 이러한 부분에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CJ제일제당은 2분기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증익 사이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CJ제일제당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10,000 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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