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강은지 기자] 당초 알려진 사실과 달리 Mnet ‘프로듀스 101’ 시즌 1 최종 순위도 조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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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미디어오늘은 안준영 PD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 이유서를 바탕으로 Mnet ‘프로듀스 101(이하 ‘프듀’)’ 시즌 1의 최종화에서 순위가 조작돼 해당 프로그램으로 데뷔한 프로젝트 아이돌 그룹 아이오아이 멤버도 바뀌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6년 4월 프듀 1 제작진은 마지막 생방송에서 시청자들에 의한 사전 온라인 투표 및 생방송 문자 투표 결과와 다르게 득표수를 조작해 데뷔권인 A연습생을 순위 밖으로 내보내고, 데뷔할 수 없었던 B 연습생을 순위 안으로 넣었다.

서울중앙지검이 지난 3일 국회에 제출한 공소장에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기지 않았다. 안 PD가 아이오아이 최종 데뷔 멤버 조작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이유 때문이다. 당시 투표 결과 집계는 다른 제작진이 했기 때문에 안 PD의 혐의가 아니라는 게 검찰 입장이다.

앞서 한국일보는 검찰의 공소장 내용 일부를 보도하면서 프듀 시즌 1~4편 모두 조작이 있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다만 공소장에는 시즌 1의 경우 1차 순위발표식 결과만 조작 혐의가 드러났을 뿐 최종 순위발표식이 조작됐다는 내용은 없었다. 이 때문에 워너원과 아이즈원, 엑스원에는 데뷔 멤버 조작이 있었으나 아이오아이는 없었다는 추측이 나돌았다.

하지만 이번 보도로 프듀 시즌 1~4편 모두 데뷔 멤버 일부가 조작됐을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이에 해당 프로그램을 제작했던 Mnet은 “불기소 이유서를 아직 못 봤다. 확인 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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