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기본급 인상을 두고 지난해 말부터 갈등 양상을 보였던 코웨이와 CS닥터 노동조합이 합의안을 마련했다.

코웨이 CI
코웨이 CI

11일 코웨이에 따르면 코웨이와 CS닥터 노조는 지난 9일부터 노사 간 대표 교섭을 통해 정규직 전환에 따른 임금안 등 핵심적인 근로조건에 대해서 합의를 도출했다.

합의안에는 정규직 전환에 따라 CS닥터들의 평균 실소득 상승은 물론 기본급과 별도로 업무지원비, 학자금지원, 주택자금대출, 연차수당 등 정규직으로서의 복리후생 혜택이 담겼다.

앞서 코웨이는 넷마블에 인수된 후 CS닥터 전원에 대해 직접 고용을 결정하고 지난해 말부터 코웨이 노사는 임금 및 단체협약에 대한 교섭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노사 간 ‘기본급’에 대한 입장 차이를 보였다.

CS닥터들의 정규직 전환을 약속한 사측은 기본급 205만원을 제시하며 차량 유지비, 유류비, 통신비 지원안이 포함돼 실 지급액이 기존 임금대비 36% 증가한 406만 원임을 강조했다. 반면 노조 측은 설치, 서비스 처리 건수 200건을 전제로 기본금 240만 원을 요구했다.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한 상황에서 노조는 지난 9일 코웨이 본사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진행하며 사측을 압박했고, 결국 이날 합의안을 마련했다. 사측은 구체적인 기본급 인상 수준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번 노사 간 합의로 10일 예정됐던 파업은 철회됐다. 이에 CS닥터 노조는 업무에 복귀해 파업으로 인한 고객 불편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코웨이 관계자는 “이번 합의로 노사는 더욱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서비스 품질 강화 및 고객 만족도 극대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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