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년차 직장인 박민영 씨(29, 가명)는 ‘비자발적’ 딩크족이다. 아이를 낳고 싶지만, 맞벌이라도 해야 ‘내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생각에 남편과 상의해 출산 계획을 미뤘다.#결혼 3년차인 홍현우 씨(37, 가명)는 최근 신용대출과 2금융권까지 활용한 ‘영끌’로 수도권 아파트를 매입했다. 부동산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지인으로부터 ‘이번에 집을 사지 못하면 평생 어렵다’라는 충고를 듣고 난 터였다.[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통계청은 10일 ‘2019년 신혼부부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통계는 최근 5년 동안 혼인
정부는 이미 오래전부터 인구 절벽을 우려해 국가적 의제로 다뤄왔다. 참여정부 시절인 2006년부터 현재까지 ‘저출산 대책’이라는 명목으로 쏟아부은 예산만 225조.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국내 출산율은 나날이 악화되며 세계 최저치로 곤두박질쳤다.저출생 문제의 화살은 아이를 낳지 않는 부부, 비혼 청년에게로 향했다. 이들이 선택한 ‘아이 없는 삶’은 사회경제적 여건이나 개인의 삶의 질 등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였지만, 개인의 ‘이기심’으로 치부되기 일쑤였다.이제는 ‘출산장려정책’으로 요약되는 국가주도적 저출생 문제 해결
[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98명을 기록했다. 이는 여성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가 1명이 채 되지 않는다는 의미로, OECD 국가 중에서도 최저 수치다. 저출산 문제가 대두되면서 아이를 낳지 않기로 한 ‘딩크족’에 대한 시선도 한층 차가워졌다. 마치 저출산 문제의 원인인 것처럼 매도당하거나 잘못된 생각이라며 비난받는 일도 빈번했다. ‘결혼과 출산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는 당연한 공식이 성립되지 않는 우리나라에서 딩크족이 살아가기란 절대 쉽지 않다. 이에 는 사회 편견 속에
[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나이가 어느 정도 있으니 얼른 아이부터 갖는 게 어떻겠니?”신혼여행에서 방금 돌아온 친구가 시부모님에게서 들은 말이다. 시차 적응도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방문이라 친구는 잘못 들은 건가 싶어 의아한 표정으로 시부모님을 쳐다봤다. 옆에 앉아있던 남편 역시 당황한 얼굴인 걸 보니 잘못들은 말은 아니었나 보다. 올해 서른넷, 많지도 적지도 않은 나이에 그녀가 맞닥뜨린 첫 번째 시련이었다. 과거 가족 구성의 기본적 형태가 4인 가구였다면, 이제는 딩크족, 1인 가구, 동거 등 다양한 형태로 변모하고 있다
[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 지난해 말 결혼을 한 30대 여성 직장인 A씨는 다니던 회사의 부득이한 사정으로 급하게 이직을 하는 상황에 처했다. 그러나 새로운 곳으로의 취업은 쉽지 않았다. 지인의 소개를 통해 면접을 보러 간 B회사에서는 ‘결혼을 했으니 곧 아이를 낳는 것 아니냐’며 A씨의 입사를 거절했고, 간신히 이직한 C회사에서조차 ‘1년 동안 임신을 하지 않는 조건으로 다니라’며 압박을 받기도 했다. A씨는 결국 남편과 합의 하에 ‘딩크족’을 선언했다.현재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직장인들에게 임신과 출산은 여전히 힘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