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문현우 기자] 바른정당이 6일 결국 둘로 쪼개졌다. 통합파 의원 9명의 탈당 선언으로 바른정당은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잃었다. 이로써 국회는 민주당과 한국당, 국민의당 등 3당 체제로 전환되면서 요동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무성·강길부·주호영·김영우·김용태·이종구·정양석·홍철호·황영철 의원 등 통합파 의원 9명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대통합의 길을 가겠다"고 선언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은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도 통합파와 뜻을 함께한다는 입장이다. 김
[뉴스포스트=김경배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정 사상 처음으로 당의 징계로 축출된 대통령이 됐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3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제명을 선언했다. 한국당 '1호 당원'인 박 전 대통령을 홍 대표가 직권으로 출당 조치한 것이다.홍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나라와 당의 미래를 위해 박 전 대통령의 당적 문제를 정리하고 한다"며 "한국당이 한국 보수우파의 본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박근혜당'이라는 멍에에서 벗어나야 한다
[뉴스포스트=김경배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과 친박 핵심 서청원, 최경환 의원의 출당을 앞두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당내 친박계는 각각 모임을 갖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며 힘겨루기를 이어갔다. 또한 당내 초선의원들도 당내 현안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홍 대표는 1일 최고위, 초선 의원들과의 식사 자리를 만들며 설득에 나섰고, 친박 의원들이 대부분인 재선 의원들은 따로 모임을 갖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홍 대표는 이날 여의도의 한 일식당에서 최고위원들과 오찬 회동을 갖고 당내 문제를 논의했다.이날 오찬에는 류여해
[뉴스포스트=김경배 기자] 여야는 1일 오전 국회에서 행한 문재인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두고 엇갈린 평가를 내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새 정부 국정과제 실현을 위한 예산 집행을 적극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한 반면, 야당은 국정운영 기조 전환을 요구했다.민주당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직접 설명한 내년도 예산안은 새 정부 출범 후 처음 편성된 예산"이라며 "지난 대선 과정에서 국민들에게 약속했던 공약 이행과 새 정부 정책 방향, 국정과제를 실천하기 위한 정부의 다짐이 잘 반영됐다"
[뉴스포스트=김경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일 "국민 누구라도 낡은 질서나 관행에 좌절하지 않고 평등하고 공정한 기회를 갖도록 바꿔나가겠다. 이것이 제가 말하는 적폐청산"이라며 권력기관 개혁 등 적폐청산, 사람중심 경제 , 평화로운 한반도 실현을 위한 5대 원칙 등을 주된 국정과제로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2018년도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에서 “저와 정부는 지난 6개월, 국민의 뜻을 받들어 대한민국을 나라답게, 정의롭게 혁신하기 위한 국가 혁신의 기반을 마련해왔다”며 이렇게 밝혔다. 문
[뉴스포스트=김경배 의원] 지난 9월 두 남자의 입술뽀뽀가 화제가 된 적이 있다. 바른정당의 김무성 의원과 유승민 의원이 당 화합 차원에서 입술뽀뽀를 한 것. 하지만 그 입술뽀뽀는 이별을 암시하는 전주곡이 돼가고 있다.이르면 11월 초 보수 대통합을 주장하는 바른정당 의원들이 자유한국당으로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당내에서도 이 같은 흐름을 인정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통합파 의원들이 한국당으로 복귀하게 되면 바른정당은 원외정당이 된다. 유승민의 해법은 무엇일까? 통합파 의원 한국당 복당 가시화보수
[뉴스포스트=김경배 기자] 지금으로부터 딱 1년 전인 지난해 10월29일은 박근혜 정권 퇴진 촛불집회가 시작된 날이다. 불과 1년 사이에 한국사회는 엄청난 격변을 겪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재의 결정에 따라 파면되고 지난 5월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19대 대한민국 대통령에 당선된 것이다.문재인 정부는 적폐청산을 선거공약으로 내세우고 촛불집회를 등에 업고 다소 수월하게 대통령에 당선됐다. 한국정치의 절대 강자였던 자유한국당이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그냥 정권을 넘겨준 것이다. 촛불집회 1년은 대한
반쪽짜리 국감 전락[뉴스포스트=김경배 기자] 정권은 바뀌어도 국회는 변함이 없다. 국회 일정 보이콧은 그동안 야당의 전유물이었다. 이 같은 기조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고 처음으로 맞은 국정감사에서도 여전히 계속됐다. 야당으로 처지가 바뀐 자유한국당이 27일 국정감사 전면 보이콧에 들어가면서 모든 상임위 국감이 '반쪽'으로 진행되는 파행을 겪은 것이다.방송통신위원회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보궐이사 두명을 선임한 데 대해 반발한 자유한국당이 국정감사를 전면 보이콧하면서 정국이 급랭하거 있다. 한국당이 강
[뉴스포스트=김경배 기자] 바른정당과의 통합론과 관련 극심한 내홍을 겪었던 국민의당이 연대 우선 방침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당내 갈등이 일단락됐지만 안철수 대표의 리더십에 의문을 제기하거나 정책연대에 대해 정체성 논란이 불거지는 등 후폭풍이 여전하다.특히 바른정당과의 통합이나 연대보다 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의 연대에 더 큰 관심을 갖고 있는 호남출신 중진 의원이나 반안철수계 인사들의 반발은 계속되고 있으며 이 같은 기조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욱 거세질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우향우를 향하는
[뉴스포스트=김경배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과 서청원·최경환 의원 등 친박 핵심들의 출당을 둘러싸고 격렬한 내부 투쟁이 벌어지고 있는 자유한국당에 홍준표 대표의 정치생명과 당의 운명을 가를 메가톤급 폭탄이 등장했다. 성완종 리스트 사건과 관련, 2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고(故) 성완종 전 의원 관련 사건의 검찰수사 과정에서 홍 대표가 협조를 요청한 일이 있다"는 폭로가 나온 것.홍 대표는 당장 자신의 SNS(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나는 성완종 리스트의 최대 피해자"라며 폭로를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
[뉴스포스트=김경배 기자]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둘러싸고 극심한 내분에 휩싸였던 국민의당이 '연대'로 가닥을 잡으면서 양당간 정책연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국민의당의 국민정책연구원과 바른정당의 바른정책연구소는 오는 2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론화 활동 평가와 지속가능한 에너지 정책수립의 과제'를 주제로 토론회를 갖는다.최근 국민의당과 바른정당간 정책연대 및 통합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양당 '싱크탱크'가 공동으로 토론회를 개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치권에서는 대북 정책을
[뉴스포스트=김경배 기자] 여야는 25일 더불어민주당의 공공기관 인사문자 의혹과 관련 논쟁을 벌였다. 특히 야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공기관 채용비리 전수조사 발언’을 언급하며 거세게 비난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입장자료를 통해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정태옥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민주당은 평소 기회의 균등을 얘기했지만 그것이 얼마나 허망한 얘기인가를 다시 한 번 보여준 것"며 "이렇게 겉과 속이 다른 정부 여당을 우리는 강력히 규탄한다"고 주장했다.김철근 국민의당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문 대통령
[뉴스포스트=김경배 기자] 자유한국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문제를 둘러싸고 내홍이 깊어지면서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염두에 두고 있는 홍준표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친박(親박근혜)계 핵심인 서청원·최경환 의원에 대한 당적정리를 추진하고 있지만 친박계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그 결과에 관계없이 당내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한국당 윤리위원회는 지난 20일 회의를 열어 박 전 대통령과 서청원·최경환 의원에게 탈당 권유 징계를 확정지었으며 지난 23일 박 전 대통령에게 이 같은 윤리위 의결을 서면
[뉴스포스트=김경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신설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홍종학(58) 전 의원을 내정함에 따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166일 만에 1기 조각 작업이 완료됐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홍 전 의원의 내정안을 발표했다. 지난달 15일 박성진 전 후보자의 낙마 이후 38일 만이다. 홍 전 의원은 인천 출신으로, 제물포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캘리포니아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홍 전 의원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시민단체에서 활동해오다 지난 19대 총
[뉴스포스트=김경배 기자] 바른정당과의 중도통합을 둘러싸고 국민의당의 내홍이 깊어지고 있다. 통합찬성파는 “이미 30명 이상의 의원이 통합을 원하고 있다”며 대세론을 펼치고 있지만 비안철수계와 일부 호남 중진들은 탈당과 분당을 시사하며 날 선 비난을 하고 있다.안 대표 측에서는 "통합 여부는 국감 이후 논의를 해볼 것"이라는 원칙을 되풀이하면서, 여전히 통합 찬성파가 다수라는 주장을 펴면서 통합 분위기 띄우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다만 당내 반발이 거세자 당내 의견 수렴에 나서는 등 통합 추진에 따른 갈등을 봉합하는데 주력하는
[뉴스포스트=김경배 기자] 국회는 23일 정무위원회와 기획재정위원회 등 13개 상임위원회에서 정부 및 산하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특히 여야는 이날 국감에서 검찰의 적폐청산 수사, 신고리 5·6호기 건설 재개와 탈원전 정책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법사위의 서울고검 및 산하 지검 국정감사에서는 서울중앙지검을 중심으로 진행 중인 '적폐 수사'와 '최순실 게이트'의 도화선이 된 태블릿PC의 신뢰성 문제를 놓고 여야 의원들의 질의가 쏟아졌다.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순실씨의 태블릿 PC의 증거
[뉴스포스트=김경배 기자] 지난 1월 부영주택은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동에 분양 중인 '사랑으로 부영' 아파트의 분양률을 창원시에 신고하면서 실제 분양률의 10배 이상을 부풀려 신고해 논란이 일었다. 당시 부영은 '마산월영 사랑으로'아파트의 분양실적 177건을 1890건으로 허위 신고한 것이다.때문에 당시 주민들은 이 허위 신고로 부영 아파트 인기가 치솟는 줄 오해하고 계약을 서둘렀다가 나중에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자 계약해지를 요구하는 등 한바탕 소란이 일었다. 건설사가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뉴스포스트=김경배 기자]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가결됐다. 국회는 21일 본회의를 열고 김명수 대법원장 임명동의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사법부 수장 공백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면하게 됐다. 이와 함께 문재인 정부의 사법개혁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출석 의원 298명 가운데 찬성 160명, 반대 134명, 기권 1명, 무효 3명 의견으로 가결 처리했다. 이에 따라 김 후보자는 24일 임기를 마치는 양승태 대법원장에 이어 16대 대법원장에 취임하게 됐다.이
[뉴스포스트=김경배 기자]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임명동의안 본회의 처리를 하루 앞두고 여야는 의석 과반 확보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특히 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하는 더불어민주당은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 국민의당 의원 설득에 사활을 걸고 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본회의 표결시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준을 반대키로 당론을 확정했다.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모두발언을 통해 야당 측에 김 후보자 인준을 강력하게 촉구했다.우 원내대표는 특히
[뉴스포스트=김경배 기자]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가 21일 열린다.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4당 원내대표는 19일 오후 국회에서 회동을 같고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해 21일 국회 본회의를 갖기로 잠정 합의했다.주호영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21일 오후 2시 본회의를 열어 김 후보자에 대한 인준안을 표결 하는 것으로 잠정 합의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이와 함께 여야 4당 원내대표는 인사청문특위에서 표류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