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앞서 취재진은 지난달 18일엔 서울 관악구 대학동 원룸촌을, 30일에는 동작구 흑석동 원룸촌을 찾았다. 지난 5월 28일 관악구 신림동 강간 미수 사건 이후 원룸촌에 거주하는 이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다.이들은 취재진에게 “신림동 사건이 남 얘기가 아닌 것 같아 좁은 골목을 지날 때면 낮에도 자꾸 주변을 살피게 된다”거나 “얼마 전 경찰이 여성을 성추행하고 성폭행을 시도하려고 한 것을 뉴스로 봐 사람 자체가 무서워서 어떤 방편이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범죄에 대해 안심하고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성범죄에 대해 안심하고 살려면 월세를 많이 내야 해요”가 28일 서울 동작구 흑석동의 원룸촌에서 만난 이들은 원룸촌의 치안에 대해 우려했다. 그러면서 괜찮은 방범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룸에 거주하기 위해선 꽤 많은 월세를 내야 한다고 했다. 원룸촌에서 범죄 걱정 없이 살기 위해선 신축 원룸에 살 ‘돈’이 필요하다는 얘기다.왜 원룸촌 거주자들은 정부와 지자체가 제공하는 방범 서비스를 믿지 못하는 것일까? 권미혁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 동안 서울에서 발생한 주거침입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지난 5월 28일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 신림역의 이른 아침. 모자를 눌러 쓴 한 남성이 원룸으로 들어가려는 여성의 뒤를 쫓았다. 집 안으로 들어가는 데 실패한 남자는 10여 분 동안 문고리를 돌리거나 라이터를 켜 현관문 잠금장치의 비밀번호를 알아내려는 이상행동을 했다.이른바 ‘신림동 강간미수 폐쇄회로(CC)TV 영상’이라는 제목으로 알려진 사건이다. 경찰은 영상 속 남성인 조 모(30) 씨에게 애초 주거침입 혐의만 적용했다가,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강간미수 혐의를 추가로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같
[뉴스포스트=홍성완 기자] 평택 비전동에 사는 30대 초반의 A씨는 1억5000만원의 전세계약을 맺고 입주했다. 그러나 2년 뒤 계약 만료가 된 시기에는 이 아파트 시세가 6000만원이 떨어졌고, 집주인은 돈이 없다는 핑계로 전세금을 돌려주지 않고 있다. A씨는 어쩔 수 없이 계약이 끝난 상태에서 ‘울며 겨자먹기’로 거주하고 있는 상황이다.30대 초반의 B씨는 2억원의 전세금을 내고 서울 은평구에 신혼집을 마련했다. 그러나 집주인은 B씨의 전세금으로 여러 곳에 갭투자를 했고, 집값이 오르지 않자 전셋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뒤 잠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