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 전문가칼럼=김민경] 우리는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전례 없던 전 세계적 대격변을 겪었다. 혁신과 변화를 통해 AI, 메타버스, NFT, 가상현실 등의 디지털 세계의 생활이 일상 속에 자리잡은 엔데믹 시대를 맞이했다.

그간 코로나19로 지쳐 있던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이고 희망찬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선사할 컬러로 새로운 장르의 디지털 라벤더(Digital Lavender )가 2023 트렌드컬러로 뜨고 있다. 디지털 라벤더(Digital Lavender)는 신비하고 이중적이면서도 중성적인 컬러다.

자유와 희망을 상징하고 심리적으로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혀주며 논리적인 성향과 통창력 증진시켜주는 블루와, 모든 생명에너지의 근원인 태양을 상징하며 역동적이면서도 존재감이 강한 레드가 만나 탄생한 컬러다. 예민하면서도 표현력이 강해 사람의 마음을 위로하는 라벤더 컬러는 이상과 현실을 일치시키는 능력을 지니고 있어 자신을 드러내거나 인정받고 싶을 때 사용한다. 감성을 자극하는 성향을 띄고 있어 호기심을 자극하는데 효과적인 컬러로 인디고블루컬러와 함께 사용하면 지적이면서도 권위적인 이미지로 연출된다.

이처럼 서로 다른 두 컬러가 만나 조화를 이루는 디지털 라벤더(Digital Lavender)는 현실 세계와 디지털 세계의 삶이 융합된 가상과 현실의 경계가 없어진 현대적이며 미래지향적인 감성이 반영된 컬러이기도 하다. 시대적 트렌드를 반영한 디지털 라벤더는 패션, 뷰티, 인테리어, 예술계 뿐만 아니라 IT 업계에서도 주목 받고 있다.

VR(가상현실) 및 메타버스와 같은 가상 세계의 디지털 문화에서 새로운 형태로의 표현을 추구하는 MZ세대, 알파 세대의 소비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가구, 페인트, 인테리어 및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등 현실 세계 전반에 걸쳐서도 영향을 미칠 핵심 컬러이기도 하다.

Coloro의 콘텐츠 책임자인 조앤 토마스(Joanne Thomas)는 '소비자가 가상 공간에서 위안과 편안함을 얻음에 따라 비디오 게임과 가상 현실은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무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다. 2023년 올해의 컬러인 디지털 라벤더(Digital Lavender)는 안정감, 평온함, 디지털 도피주의를 상징하고, 이는 수많은 이들이 어려운 시기를 겪으면서 정신 건강을 보호하고 개선하기 위해 의지했던 바이다’라고 밝혔다.

(사진=한국케엠케색채연구소)
(사진=한국케엠케색채연구소)

라벤더 컬러는 블루컬러와 레드컬러가 합쳐져서 만들어진 컬러로 품위, 우아함, 고상함, 신비로움 ,자존심을 나타낸다. 연구에 따르면 색의 파장 중 라벤더는 파장이 짧은 단파장으로 고요함과 안정성, 평온함을 느낀다. 또한 자유와 비전, 희망을 상징하고 심리적으로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혀주며 논리적인 성향과 통찰하는 능력을 증진시켜준다. 라벤더 컬러는 파스텔블루와 잘 어울리며 지적 호기심과 감성이 풍부하고 자신의 생각과 이상을 자신만의 언어와 방법으로 소통한다.

프랑스 남부 뚤루즈(Toulouse)도시를 상징하는 컬러인 라벤더는 파스텔톤 연보라색으로 마음이 편해지고 근육 이완을 시켜준다. 카톡릭에서 주교들의 사제복으로 많이 사용하는 색으로 몸과 마음이 지칠 때 필요한 컬러다. 직관력, 통찰력, 창의성, 독창성 그리고 광활하고 신비로운 우주를 상징하는 바이올렛은 앞으로 우리가 맞이하게 될 긍정적이며 활기찬 미래를 기대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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