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 강은지 기자] 최근 배우 이보영에게 ‘제2의 전성기’, ‘이보영의 재발견’ 등의 새로운 수식어들이 붙고 있다. 이보영은 얼마 전 인기리에 막을 내린 드라마 ‘적도의 남자’에서 여주인공 ‘한지원’ 역을 맡아 청순 단아한 여대생의 모습에서부터 기품 있고 당찬 커리어우먼의 모습까지 다양한 매력을 소화하며 ‘적도의 여신’으로 우뚝 섰다. 매번 새로운 변신을 추구하면서도 자신만의 연기 영역을 구축해내는데 성공한 ‘명품 배우’ 이보영. ‘적도의 남자’를 통해 시청률 1위까지 맛보며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그녀의 다음 변신이 기대된다. 
 

‘적도의 남자’서 명품 연기력에 청순 미모 뽐내 “이보영의 재발견”
스튜어디스에서 아나운서까지 완벽 소화하며 ‘만인의 이상형’ 등극


배우 이보영(33)이 최근 인기리에 막을 내린 KBS 2TV 수목드라마 ‘적도의 남자’를 통해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이보영은 ‘적도의 남자’에서 여주인공 ‘한지원’ 역을 맡아 청순 단아한 여대생의 모습에서부터 기품 있고 당찬 커리어우먼의 모습까지 다양한 매력을 소화하며 ‘적도의 여신’으로 우뚝 섰다. 시청자들과 방송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이보영의 재발견"이라는 찬사가 끊이질 않고 있다.

종방 후 만난 이보영은 드라마 속 ‘한지원’의 모습 그대로였다. 이보영은 34살이라는 적잖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20대의 모습을 자랑했다. 실제로 이 극중에서 대학 시절을 연기할 때는 머리만 뒤로 묶었을 뿐인데 10년 이상 어려진 느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보영은 “그건 조명 감독님이 조명을 예쁘게 쳐주셨고, 카메라 감독님이 예쁘게 찍어주셔서 그렇다”며 “(주름 때문에) 사진을 찍을 때 웃으라는 작가님의 말도 부담스러울 정도다”라고 겸손을 떨었다.

하지만 웃을 때마다 살짝살짝 엿보이는 눈가의 주름은 오히려 매력적이다. 함께 나이 들고 주름살도 같이 생길 것 같은 자연스러움과 ‘사람’ 같은 느낌이 왠지 이보영에게 가슴 속 고민을 죄다 털어놓으면 걱정과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극중 ‘한지원’(이보영)이 ‘김선우’(엄태웅)가 눈이 멀었을 때나 눈을 뜨고 있을 때나 한결 같았던 것처럼 말이다.

이보영은 2003년 데뷔 이래 10년 가까운 세월동안 뭇 남성들의 이상형 자리를 굳혀왔다. 실제 이보영에게 결혼을 요구하는 팬들도 많았던 것으로 유명하다. 이제 그만 그 자리를 후배들에게 물려줄 만도 한데 그럴 생각이 전혀 없나 보다.

이보영은 “아마도 내가 다른 여배우들과 달리 조금만 노력하면 결혼할 수 있을 것 같은 이미지라서 그런가 보다”라며 “어떤 팬은 내게 고시 붙고 와서 대시하면 결혼해주겠느냐고 묻기도 했다”고 말했다.

신기한 것이 이보영의 이미지는 아나운서, 스튜어디스, 호텔리어 등 상당수 남성들이 이상형으로 꼽는 직종의 여성들의 이미지와 딱 맞아 떨어진다. CF와 드라마를 통해서 다양한 배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것도 한몫 더했을 것이다.

이에 이보영은 “개인적으로 인연이 있기도 하다. 아나운서와 스튜어디스는 실제 꿈꿨던 직업이었다”고 밝혔다.

이보영은 서울여대 국문과 4학년이던 2000년 대한항공 승무원 시험에 합격했지만 입사하지 않고 동 대학원에 진학했다. 그 해 미스코리아 충남 진이 된 뒤 학업과 모델 활동을 겸하면서 아나운서 공부를 계속해 2002년에는 1명을 뽑은 MBC 아나운서 공채에서 최종 15명에 포함되기도 했다. 이때 뜻을 이루지 못한 이보영은 2003년 SBS TV 드라마 ‘백수탈출’에 아나운서 ‘차유림’ 역으로 캐스팅되며 꿈을 접었다. 2005년부터는 아시아나 항공 CF 모델로 활동하며 승무원이 돼보기도 했다. ‘적도의 남자’에서는 특급호텔 연회장 지배인으로 변신했다.

그렇다면 남성들의 로망에 사형선고가 될 수 있는 이보영의 결혼은 언제 이뤄질까. 사실 이보영은 동료 탤런트 지성(35)과 5년째 열애중이다. 한 마디로 많은 남성들이 ‘애인 있는 여인’을 흠모하고 있었던 셈이다.

이보영은 “아직 몰입하고 싶은 작품도 많고, 훌쩍 여행도 떠나고 싶다. 친구들과 마냥 수다를 떨고도 싶다. 아직 그런 마음이 더 큰 것을 보니까 결혼은 아직 멀었나 보죠?”라며 당분간 ‘남편 있는 여인’이 되지는 않을 것임을 밝혔다.

매번 새로운 변신을 추구하면서도 자신만의 연기 영역을 구축해내는데 성공한 ‘명품 배우’ 이보영. ‘적도의 남자’를 통해 시청률 1위까지 맛보며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그녀의 차기작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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