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해 협상 테이블 위에 앉았지만, 쟁점 사안을 두고 양측이 팽팽히 대립하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사진=뉴스포스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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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국회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2023년도 예산안과 예산 부수 법안을 처리하기 위한 원내대표 간 협상을 재개했다. 앞서 이날 오전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비공개 회동을 진행했지만, 별다른 진전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당은 ▲ 법인세 최고세율 ▲ 부부가정 기초연금 ▲ 지역화폐 예산 ▲행정안전부 경찰국 예산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법인세 최고세율을 인하하자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이를 ‘초부자 감세’라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대신 기초연금과 지역화폐 예산은 살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경찰국 예산은 전액 삭감을 요구하고 있어 국민의힘과 대립하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오후 늦게라도 합의된다면 오늘 밤은 어려워도 내일 오전에 처리할 수 있을 텐데 대통령실을 포함한 정부와 여당의 태도나 인식을 봤을 때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여 걱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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