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북한의 무인기 5대가 서울 하늘까지 침범한지 하루 만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입장을 전했다. 북한의 도발이 충격적이라면서도 군의 미흡한 대처를 지적했다.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북한 무인기 관련 뉴스를 보는 시민들. (사진=뉴시스)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북한 무인기 관련 뉴스를 보는 시민들. (사진=뉴시스)

27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북한 무인기 수대가 서울 상공과 경기도 민가까지 내려왔다. 국민들의 불안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적의 무인기가 서울 중심까지 아무 제지 없이 날아온 자체가 너무 충격”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날인 26일 북한의 무인기 5대가 경기도 일대와 서울 북부 지역까지 비행한 후 북한으로 돌아갔다. 공군은 경고사격 및 무인기 격추 공격을 했지만 실패했다. 대응 중 공군의 KA-1 공격기가 강원 횡성에서 추락했으나, 조종사 2명은 탈출했다.

북한의 무인기가 한국 영토를 침범한 것은 지난 2017년 6월 이후 약 5년 6개월 만이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침범 당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도 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 원내대표는 “국방은 단 한순간의 실수나 빈틈이 있으면 안 된다. 이전에도 침범이 있었는데, 왜 제대로 대비하지 못했는지 검열해야 한다”며 “내일 소집되는 국회 국방위원회를 중심으로 대책을 마련해 우리 영공이 침탈당하는 일이 없도록 대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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