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전환 속도, 개인·WM그룹 통합 등 조직개편 단행

[뉴스포스트=이해리 기자] 한용구 행장 시대를 맞는 신한은행이 조직 안정과 인재 발탁에 무게를 둔 경영진 인사를 실시했다. 

(사진=신한은행)
(사진=신한은행)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전날인 28일 이사회를 열고 2023년 경영진 인사 및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이날 이사회는 ▲직무 전문성 ▲다양성 확보 ▲내부통제 강화를 중심으로 경영기획, 기업, 디지털, ICT, 경영지원, 연금사업, 정보보호 등 각 분야별 경영리더를 발탁했다. 또한 준법감시인을 신규 선임하고 경영지원, 기관, GIB, 디지털 등의 분야에서는 경영진의 연임을 결정했다. 

경영기획그룹장에는 김기흥 부행장이 선임됐다. 그는 전략, 재무 등 은행의 종합기획을 총괄하며 은행 업무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업그룹장으로 선임된 김윤홍 그룹장은 여신심사부 근무경험과 적극적인 영업지원으로 기업분석 및 리스크 관리 전문성을 보유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디지털전략사업그룹장으로 선임된 임수한 부행장은 미래디지털사업을 발굴하고 신기술을 통한 DT 가속화에 주도적인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ICT그룹장으로 선임된 황인하 부행장은 IT개발, 운영, 글로벌 전반에 직무경험 및 전문성을 보유했으며 뉴 쏠(New SoL) 등 다수의 프로젝트를 이행한 바 있다. 

경영지원그룹장으로 선임된 용운호 그룹장은 인사 및 영업 등 은행 경영 전반 및 영업 현장 이해도가 높고 소통 역량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연금사업그룹장으로 선임된 박의식 상무는 퇴직연금사업부장으로 재직하며 고객관리센터 설립을 통한 고객 자산관리 강화 등 다양한 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전문성, 리더십을 인정받아 부서장에서 상무로 선임됐다.

정보보호본부장으로 선임된 윤준호 상무는 금융개발부, 정보개발부, 글로벌개발부 등 다양한 부서 근무 경력으로 CISO로서 필요한 전문성을 보유해 지점장에서 상무로 선임됐다.

신규 선임된 경영진의 임기는 2023년 1월 1일부터 시작된다.

신한은행은 중기전략과 2023년 경영계획과 연계된 5대 개편방향(경영관리 및 내부통제 강화, 디지털 성과창출 가속화, Biz Portfolio 고도화, 고객관리 전략적 강화, 미래준비 지속)에 따라 조직을 개편했다.

우선 내부통제 강화에 나섰다. 신한은행은 대외 컴플라이언스 정책과 연계된 내부통제 관리체계 혁신을 추진하는 컨트롤타워, 준법경영부를 신설한다. 현장 밀착형 사전통제와 대면 영업점의 사고예방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준법감시 인력을 지역본부로 전진 배치해 준법감시 활동을 직접 수행하게 한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지속 추진을 위한 조직개편도 실시했다. 신한은행은 디지털사업을 추진하는 디지털전략그룹을 디지털전략사업그룹과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그룹으로 확대 재편해 핵심역량 DT추진과 제휴를 통한 외부 확장을 추진한다.

신설된 오픈 이노베이션 그룹은 KT, 더존비즈온 등 디지털 플랫폼 기업과의 협업해 실질적 디지털 전환과 성과 창출 등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또한 그룹 재편을 통해 고객관리와 Biz 경쟁력 제고를 추진했다. 개인그룹과 WM그룹을 통합한 개인·WM그룹이 신설되며 생애주기별 고객관리 연계를 강화했다. 디지털마케팅부와 개인고객부를 통합한 디지털개인고객부를 통해 대면·비대면 고객관리 연계 등 옴니채널 마케팅을 본격화 할 것으로 예상한다.

GIB그룹과 대기업그룹을 통합한 GIB·대기업그룹 신설, 퇴직연금그룹의 연금사업그룹 전환, 글로벌사업그룹 확대 재편 등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한다.

이외에도 비전(Vision) 2030 중장기 전략을 바탕으로 미래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BaaS형 사업모델 본격화를 위한 BaaS사업부 및 플랫폼금융마케팅부 신설 ▲개인·기업·디지털부문 산하 상설 Tribe 신설 ▲ICT개발인력의 사업그룹 전진배치 ▲리스크 모델링 역량 내재화를 위한 모형 공학부 신설 등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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