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문현우 기자] LG유플러스가 글로벌 통신장비 제조사 노키아와 국내 통신장비 제조사 삼지전자와 협력해 5세대 이동통신(5G) 오픈랜 글로벌 표준 시험망 구성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권준혁 LG유플러스 네트워크부문장(왼쪽)이 노키아, 삼지전자 관계자로부터 O-RAN 장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권준혁 LG유플러스 네트워크부문장(왼쪽)이 노키아, 삼지전자 관계자로부터 O-RAN 장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이날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 마곡사옥에서 시험망을 구성해 오픈랜 국제 표준 규격에 기반한 O-DU(분산장치)와 O-RU(안테나) 장비를 연동하는데 성공했다. 

오픈랜은 차세대 통신 기술의 일종으로, 각기 다른 제조사가 만든 통신장비를 서로 연동할 수 있게 한다. 이번 장비 연동 성공으로 LG유플러스는 오픈랜 토탈 솔루션을 확보하게 됐다.

O-DU와 O-RU는 5G 오픈랜을 구성하는 오픈랜 글로벌 표준 기반 기지국 장비다. LG유플러스 등은 시험망에서 노키아의 분산장치와 삼지전자의 안테나 장비가 상용 코어장비와 연동되는 것을 확인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2022년 7월 노키아아 5G 어드밴스드(Advanced)·6G 분야 연구개발 협력을 강화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6G 시대에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오픈랜 관련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노키아 글로벌 연구소가 양사 장비 연동 개발 작업을 진행했고, 3사 관계자들이 매주 화상회의를 통해 긴밀하게 소통해왔다. LG유플러스는 국내 오픈랜 생태계 조성과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해서 삼지전자엔 O-RU 개발비용을 투자했다.

LG유플러스는 노키아, 삼지전자와의 협력을 강화해 국내 통신환경에 적합한 오픈랜 장비를 추가로 개발하고 시험 운용(필드 트라이얼)을 벌일 예정이다. 노키아와 삼지전자는 오픈랜 시장 진출을 위해 글로벌향 오픈랜 장비 개발과 시장 공략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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