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문현우 기자] LG그룹이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한다고 12일 밝혔다.

LG CI. (자료=LG 제공)
LG CI. (자료=LG 제공)

8개 계열사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등은 총 1조 2000억 원 규모의 협력사 납품대금을 예정일보다 최대 11일 앞당겨 지급할 계획이다.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들의 일시적으로 가중되는 자금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LG 계열사들은 협력사가 저금리로 대출을 받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1차 협력사에 지급한 물품 대금이 2차 이하 협력사까지 조기 지급될 수 있도록 상생결제시스템을 지난 2015년 마련했으며, 3차 협력사까지 이어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1·2·3차 협력사들이 결제일에 현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하고, 2·3차 협력사는 결제일 이전에라도 대기업 신용을 바탕으로 물품 대금을 조기에 현금화할 수 있다.

LG 관계자는 “설 명절을 맞아 자금 수요가 늘어나는 협력사를 돕기 위해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고금리에 따른 금융비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한 상생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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