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해리 기자] 메리츠증권이 2022년 시장금리 급등과 증시 거래대금 감소 등 업황 악화에도 기업금융(IB), 세일즈&트레이딩(S&T) 등 전 사업 부문에서 우수한 성과를 달성하며 영업이익 1조 원을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2022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조 925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5.1% 증가했다. 메리츠증권이 연간 영업이익 1조 원을 달성한 건 처음이다.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조 1332억 원과 8281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8.2%, 5.8% 늘었다. 영업이익과 세전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지난 2017년부터 6년 연속 사상 최대 규모다.
4분기만 보면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각 2691억 원, 2462억 원, 당기순이익은 1698억 원을 기록했다.
메리츠증권은 대내외적인 경제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IB, 금융수지, S&T 등 전 사업 부문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도 IB 부문에서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양질의 투자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S&T 부문에서는 채권금리 상승에 대비한 선제적 포지션 관리와 최적화된 포트폴리오 구축으로 수익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2022년 4분기 말 기준 자기자본은 5조 6919억 원으로 1년 전보다 3575억 원 증가했다. 연결기준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를 달성했다. 재무건전성 지표를 나타내는 순자본비율(NCR)은 2022년 12월 말 기준 1684%로 2021년 4분기 대비 257%p(포인트) 상승했다. 레버리지비율 역시 22%포인트 감소하며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모든 사업 부문에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차별화된 수익 창출 능력과 탁월한 위기관리 역량을 보여준 한 해였다”며 “2023년에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그룹 시너지 확대를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