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방역 당국이 내달 1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게 진행했던 입국 후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중단할 방침이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22일 김성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 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정부세종2청사에서 “중국발 입국자의 양성률이 떨어져 방역 조치의 추가적인 완화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내달 1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후 PCR 검사를 해제하고 인천공항 외의 다른 공항을 통한 입국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중국발 입국자 양성률이 지난 1월 첫째 주 18.4%에서 2월 셋째 주 0.6%로 떨어져 안정세를 보이자 조치를 완화한 것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48시간 이내 PCR 검사 또는 24시간 이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결과를 제출하도록 해왔다. 같은 달 5일부터는 입국 전 PCR 검사 결과도 내도록 해왔다.

아울러 항공기 탑승 시 큐코드에 국내 주소지 및 연락처를 등록하도록 의무화하고, 중국발 항공기의 국내 도착지를 인천으로 일원화했다. 관광객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제주의 경우 중국 노선을 중단하기도 했다.

김 본부장은 “입국 전 PCR 검사와 큐코드 입력 의무화는 내달 10일까지 연장해 다른 조치들 중단에 따른 영향을 확인한 후 평가를 거쳐 종료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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