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전년 대비 23.6% 개선

[뉴스포스트=이병우 기자] 시멘트‧레미콘 기업 성신양회가 원가 인상 부담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작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98% 가까이 줄었고 순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반면 매출은 두 자릿수 증가했다.

성신양회 연결기준 연간실적 잠정 비교표_재구성.(자료=금감원)
성신양회 연결기준 연간실적 잠정 비교표_재구성.(자료=금감원)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성신양회의 작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잠정)은 유연탄 운임 등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전년대비 97.6% 감소한 7억원에 머물렀다. 순이익은 적자로 전환돼 순손실 25억원이 발생했다.

매출은 판매단가 인상 및 자회사 실적호조로 전년대비 23.6%가 개선돼 1조 304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하락의 주요인은 원‧부재료의 가격 급등 때문이다. 특히, ‘우크라이나‧러시아 사태’ 장기화로 유연탄 가격이 높아지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캡쳐=KOMIS)
 (캡쳐=KOMIS)

KOMIS(한국자원정보서비스) 시장전망지표에 따르면 ▲2020년 3월 63.91달러에 머물던 유연탄 가격은 ▲2021년 206.64 달러 ▲2022년 9월 436.87달러까지 치솟았다. 성신양회가 매입한 원재료(유연탄외‧골재외) 가격은 2021년 3Q 1180억원에서 지난해 3Q 1931억원으로 증가했다.

업계는 올해도 이어지는 건설경기 둔화와 전기요금 인상 등의 요인으로 실적 개선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 시멘트 업계 실적은 유연탄 가격 인상으로 직격탄을 맞아 부진했다”며 “올해도 전기료 인상 등 외부요인이 많은 해인만큼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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