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문현우 기자] KT가 2022년 상용화한 AI 방역로봇을 지난 27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3’에서 또 한번 선보이며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KT는 28일 MWC 2023에서 ‘로봇 메이커스’ 플랫폼과 ‘자율주행 배송로봇’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KT는 로봇 플랫폼을 기반으로 사전컨설팅, 로봇 설치, 원격관제, 현장 애프터서비스(A/S), 네트워크 구축 등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AI 방역로봇은 MWC 전시장에서 무인 자율주행으로 공기 정화, 공기 중 부유 바이러스 살균, 바닥면 바이러스 살균 등의 기능을 전 세계 관람객들에게 시연한다. KT는 AI 방역로봇을 시작으로 앞으로 KT의 로봇 서비스를 전 세계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로봇 메이커스 플랫폼은 서로 다른 기종의 로봇뿐만 아니라 엘리베이터, 주문·결제 애플리케이션, 출입문, 인터폰, 콜드체인(저온 유통체계) 등 로봇 사용에 필요한 인프라를 하나로 연결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로봇 통합관제 플랫폼이다. 다양한 로봇을 여러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개방형 구조로, 로봇을 시스템과 연동할 수 있도록 SDK와 API를 제공한다.
이번 MWC에서 선보인 KT 배송로봇은 온·습도를 조절할 수 있는 콜드체인 시스템 기능을 탑재했다. 적재함 내 온도뿐만 아니라 습도까지 제어할 수 있어 배송되는 동안 식품의 신선함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다.
향후 KT는 배송로봇에 이어 호텔, 병원 등에 설치된 다양한 로봇 서비스에도 이러한 콜드체인 시스템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이상호 KT AI Robot사업단장은 “이번에 공개한 배송로봇은 택배와 음식 배달을 보다 편리하게 해 주는 혁신적 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KT는 앞으로도 다양한 환경에서 고객이 사용할 수 있는 로봇을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의 더 나은 연결을 만드는 데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