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자보호제도·상환준비금제도 등 고객보호제도 마련

[뉴스포스트=이해리 기자] 창립 60주년을 맞은 새마을금고가 2022년 1조 5575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40% 성장한 규모로, 2022년 기준 총자산은 전년보다 17% 증가한 284조를 기록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전경. (사진=새마을금고)
새마을금고중앙회 전경. (사진=새마을금고)

새마을금고는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983년부터 새마을금고법에 의해 ‘예금자보호제도’를 도입한 새마을금고는 2022년 말 2조 3858억 원을 보유하고 있다. 은행보다도 앞선 성과라는 설명이다.  

고객의 예적금 일시적 지급요구 대응을 위한 ‘상환준비금’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2022년 말 기준 약 12조 4409억 원이 적립돼 있다. 

새마을금고는 “3200여 개의 광범위한 점포망(네트워크) 또한 새마을금고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다”며 “많은 금융기관이 효율성을 이유로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상황에서 새마을금고는 탄탄한 지역네트워크를 유지하며 새마을금고만의 경쟁력을 유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금융을 중심으로 하되 문화․복지 혜택을 제공하는 지역사회 커뮤니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새마을금고는 60주년 성과를 넘어 ▲ESG경영 ▲새마을금고 윤리경영 ▲미래전략 디지털전환(DT) 등을 핵심 가치로 삼고 100년 미래를 계획하고 있다. 

우선 ESG경영 내재화를 통해 취약계층 대상 사회공헌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추진 중인 ‘해외 새마을금고(미얀마 35개, 우간다 18개, 라오스 3개 설립) 설립사업’을 통해 새마을금고 정체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또한 2023년을 ‘금고 조직문화 혁신 원년의 해’로 정하고, 인사·노무 등 경영 전반에 걸친 혁신을 통해 투명한 조직문화를 확립할 계획이다. 특히  ‘조직의 DNA 자체를 디지털화’ 하겠다는 각오로 ‘디지털 전환(DT)’를 준비하고 있다. 통합 애플리케이션(앱) 구축과 빅테크 업체와의 협업 강화를 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금고의 중앙은행 역할을 하는 새마을금고중앙회 역시 선제적인 유동성 관리와 탄력적인 포트폴리오를 통해 2022년 기준 당기순이익 4668억 원의 성과를 거뒀다.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새마을금고 60년의 역사를 함께 해주신 고객님들께 감사를 드린다”며 “현장중심 경영과 소통으로 새마을금고 백년대계를 위해 나아갈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뉴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