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노재웅 기자] 강용석 전 의원이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회원의 변호를 맡아 법정에 설 예정이다.

변호사로 새 출발한 강용석 전 의원은 ‘타진요’ 회원 김모 씨의 변호를 맡아 ‘타블로 사건’의 항소심에 서게 됐다.

‘타진요’ 회원 김씨는 13일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강 전 의원이 자신의 변호를 맡게 된 사실을 공개했다.

김씨는 "5월 공판 후 강용석 변호사를 찾아 마포도 찾아갔다. 간신히 주변 사람들과 연락돼 의뢰를 부탁했으나 번번이 거절당했다. 끝까지 떼를 쓰고 맡아달라고 부탁했다"며 "이 소식이 강용석 변호사 귀에 들어가서 한 시간 동안 대화를 하게 됐고, 모든 이야기를 설명하고 설득했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 14단독 재판부는 지난 6일 '타진요' 회원 원모 씨와 이모 씨에게 각각 징역 10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송모 씨 등 6명에게는 징역 8~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유죄를 선고받은 타진요 회원들이 법원의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가운데, 강용석 전 의원이 ‘타진요’ 회원의 변호를 맡게 되면서 사건의 귀추가 더욱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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