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가 제공한 사진으로, 실험실에서 배양한 감염된 세포(갈색) 내 원숭이두창 입자(주황색)이 투과전자현미경에서 보이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가 제공한 사진으로, 실험실에서 배양한 감염된 세포(갈색) 내 원숭이두창 입자(주황색)이 투과전자현미경에서 보이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엠폭스 확진 환자가 급증했다. 해외 여행력이 없는 환자 10명이 추가되면서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24일 질병관리청은 지난 20일 국내 20번째 엠폭스 확진환자 발표 이후 현재까지 10명의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신규 환자는 21일 4명, 22일 4명, 23일 2명이 확인됐다. 거주지는 서울 6명, 경기 3명, 경북 1명이다. 이 중 9명은 내국인, 1명은 외국인이다.

인지경로를 살펴보면 의료기관의 신고가 4건, 본인이 질병관리청 콜센터로 문의한 것이 5건, 보건소로 직접 방문이 1건이다.

환자들의 주요 증상은 피부통증을 동반한 피부병변이다. 모든 환자에서 발진이 확인됐다. 현재 격리병상에서 입원 치료 중으로, 전반적인 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10명 모두 최초 증상 발현 3주 이내에 해외 여행력이 없고, 국내에서의 위험 노출력이 확인됐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감염경로와 접촉자에 대한 상세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엠폭스는 백신과 치료제, 진단 역량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는 등 현 방역대응 역량으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질환”이라며 “의심 증상이 있을 시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찾아 진료와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엠폭스 발생국가 방문력이나, 의심 환자 밀접접촉(피부·성접촉) 등의 위험요인이 있거나, 발진 등 엠폭스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질병관리청 콜센터로 문의해야 한다”며 “모르는 사람들과의 밀접접촉에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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