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김재원, 태영호 전 최고위원의 징계와 관련해 사과 입장을 전했다.
11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우리 당 일부 최고위원들의 잇단 설화로 당원과 국민께 심려를 끼쳐 당대표로서 무척 송구하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앞서 전날인 10일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김재원 최고위원에게 당원권 정지 1년, 태영호 의원에게는 당원권 정지 3개월 징계를 내렸다. 태 의원은 같은 날 최고위원을 자진 사퇴한 점이 참작된 것으로 보인다.
김 최고위원은 ▲ 윤석열 대통령의 5·18 광주민주화운동 정신 헌법 수록 공약은 “선거 때 표를 얻으려는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 ▲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우파 진영을 천하통일했다”는 발언 ▲ “제주 4·3 기념일은 격이 낮다”는 취지의 발언 등이 징계 사유다.
태 의원은 ▲ SNS에 ‘쓰레기(Junk)·돈(Money)·성(Sex) 민주당’이란 글 게시 ▲ “제주 4·3은 북한 김일성 지시에 의해 촉발”됐다는 취지의 발언 ▲ 이진복 정무수석과 관련한 총선 공천 녹취록 논란 등 세 가지로 징계가 개시됐다.
김 대표는 “정치인의 말은 천금 같아야 한다. 당 지도부 일원은 언행에 있어 더욱더 신중의 신중을 기해야 하겠다”며 “민주당이 도덕 불감증이라 해서 우리 당도 그럴 수는 없다. 앞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춰 엄격한 도덕 기준을 지켜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별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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