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부총리, 기업인 간담회 개최해 기업계 의견 청취
최대 기본공제율 6%p, 투자증가분 공제율 7%p 등 상향
“정부도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 위한 파격 지원방안 마련”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기업인 참석자들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기업인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기업인 참석자들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기업인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10대 그룹 사장단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기업인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추 부총리, 삼성, SK, 현대차, LG, 포스코, 롯데, 한화, GS, HD현대, 신세계, 한진, 두산, 코오롱, DB, 삼양, 풍산 등 사장과 부사장을 포함해 기재부와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가 참석했다.

추 부총리는 간담회를 통해 올해 하반기 경기 반등을 위한 경제계의 건의사항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추 부총리는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는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세계 최고 수준의 세제지원, 경제 규제혁신 TF를 통한 규제혁신 등을 추진해왔다”며 “앞으로도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과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총력을 다해 파격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빠르고 강한 경기 반등을 위해서는 창의와 혁신에 기반한 민간의 역할이 필수적”이라면서 “12년 만에 임시투자세액공제 재도입을 통해 대·중견기업은 최대 10~11%p, 중소기업은 최대 13%p 더 많은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들의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와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개척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추 부총리가 밝힌 투자세액공제율 상향은 기본공제율 2~6%p, 투자증가분 공제율 6~7%p 등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주요 기업들은 최근 글로벌 경제가 위축으로 수출 감소와 판매 부진, 재고 누적 등으로 경영환경이 어렵다고 전했다.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제도 지원을 요청했다. 10대 그룹은 △R&D 세제 지원 강화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정책·제도 지원 강화 △국가전략산업 지원 강화 등이다.

이에 대해 추 부총리는 “오늘 간담회에서 제기된 건의 사항들을 향후 정부 정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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